정공법

정공법 아닌 것

by 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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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 없이 그리는 그림.


요즘 귀농하신 아빠를 도와서 농사일을 하고 있다.

그런데 박스를 만들고 옮기고 팔고 등등의 과정에서 기계적으로 착착착 일을 할 때

뭐하나라도 순서가 바뀐다거나 박스를 허투루 쌓는다거나 할 때 나중에 꼭 더 높게 쌓는 것이 힘들어지거나

아니면 추가적인 재료가 더 들어간다거나 하는 일이 생긴다.

그럼에 드는 생각은 정공법이랄까... 정확한 것이 가장 빠른 길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다.


그림을 그리면서 스케치 과정을 생략하거나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럴 때는 보통 한 장의 그림을 위해서 여러 번 망치고 얻어내게 된다.

물론 라이트 박스에 올려놓고 그리면 된다고도 하지만 스피디하게 필력을 내기 위해서는

비춰서 그리는 것은 또 맛이 다르다.


그림에서는 정공법 이랄것이 없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매력이 있는 분야라는 생각이 더 드는 것이다.

그러나 가끔 한 장의 마지막을 그림을 보고 스케치 없이 그려졌다고 해서

뒤에 숨은 노고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런 것을 보면 그림에 정공법의 길은 없지만 노력의 무언가가 존재하는 것 같다.

좋은 그림을 그리기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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