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서상원 Sep 14. 2023

목소리가 작을 때가 이길 가능성이 더 크다

마음근력

저녁 무렵부터 온 비로 선선한 목요일 가을밤이다.

필자는 문득 2006년 가을 울산여고에서 경제 파트 사회 과목을 수업하던 때가 떠 올랐다. 당시 주당 시수가 14시간 정도였는데, 보충수업을 포함하여 9교시까지의 수업까지, 어학 과목인 국어나 영어 선생님들께서는 계속적인 말하기식 수업으로 목청이 아프셔서 무선 마이크를 사용하시는 분들도 계셨다.


 필자의 기억으로는 시장 경제의 가장 기본적인 수요와 공급에 의한 시장 가격 결정 등 경제의 기본 원리나 이론을 수업했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때때로 외국어학원에서 고교 영문법 강의의 기억을 되살려, 한 15분 정도 영어의 8 품사와 자동사와 타동사 중심, 영어 문장의 기본 5 형식도 학생들에게 정리해 주곤 했다.


 필자의 친구들이나 지인들은 이미 알고 있는 바이지만, 필자는 한 번씩 목소리가 자신도 모르게, 목청의 톤(tone)이 올라가는 경우가 있어, 될 수 있으면 작은 목소리를 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프레젠테이션 전문 강사님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강조를 해야 할 때, 큰소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강약을 조절하여 소근 거리 듯 작은 목소리로 강조할 때, 오히려 그 효과가 크다고 한다. 즉 요즘은 "목소리가 작을 때가 이길 가능성이 더 크다."라고 생각한다. 그 옛날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되어 버렸다. 아울러 딱딱하고 거친 것이 아닌 부드럽고 유연하면서 내면이 강한 것이 인정받는 그런 시대이다. 최근 마음근력이라 하여 내면의 강인함을 기르는 훈련에 대한 책들도 많이 출판되기도 한다.


 이미 소개한 필자의 피드포워드식 코칭에서도 먼저 내담자의 이야기를 끝까지 경청을 하려고 노력한다. 코칭이란 자체가 미래 시점을 향해 내담자 주도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피드포워드식 코칭은 미래 시점을 향해 지금부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몇 가지 핵심을 잡아가며, 내담자의 긍정적인 동의를 얻고, 구체적이고 변화 가능한 선택지를 찾아가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 생각한다.


 다들 미래의 발전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요즘, 필자의 응원의 메시지가 필자를 비롯하여 그 글을 접하는 독자들에게 자그마한 힘이 되길 바라며 이만 줄일까 한다. 오늘밤 특별히 감사하는 마음이 가득한 그런 밤이다.

작가의 이전글 오늘의 글로벌 경제 시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