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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상원 Oct 26. 2023

자녀의 꿈을 키워 주자

힘닿는 데까지

1. 필자는 우연히 맥도널드 매장을 지나다가 예전에 진로컨설팅을 해 준 당시 모 고교 2학년 여학생이 생각났다. 당시도 지금과 같은 글로벌 시사 토론식 강의였기에 수강생들은 당시와 지금의 트렌드인 '글로벌'에 대한 흥미가 꾀 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당시 강의에서

"여러분들의 시대에는 앞선 세대의 법학, 경영학, 전자공학 등의 학문보다는 관광이나 Food와 같은 즐길 거리의 실용 학문으로 서비스업의 증가가 예상된다."

란 짪은 Guide성 멘트였다. 이에 그 여학생은

"저의 꿈은 맥도널드와 같은 세계적인 프랜차이즈 CEO예요."

라고 답하여 순간 필자를 놀라게 한 것으로 기억이 된다.

'자! 이런 미래 인재에게 어떻게 해 줘야 그 학생에게 도움이 될까'였다.

그래서 여러 가지 프랜차이즈 자료를 찾기 시작했다. 당시 때마침 서울 잠실새내역 먹자골목에는 부산발 쌀통닭(쌀가루 튀긴 통닭)과 중대 창업대학원 출신 민유식 대표의 컨설팅을 받은 부산 출신 정선희 대표의 설빙 등 여러 가지 국내 프랜차이즈 사업이 지방에서 상경하기 시작하던 때였다. 필자는 그 학생에게 이런저런 자료들을 보여 주며 나름 프랜차이즈 사업의 개념을 일러 주곤 했고  우연의 일치로 그 학생의 집 근처에 맥도널드 매장이 신규 오픈을 하게 된 일도 있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다소의 어려움은 예상되지만, 그 학생은 이제 여엇한 사회인이 되어 언젠가는 브랜드 커피집이나 디톡스 주스 가게라도 창업하지 않겠나 하는 필자의 개인적 생각이다.


2. 얘기가 나오다 보니, 또 다른 당시 모 고교 1학년 남학생의 경우도 생각이 난다. 이 남학생의 경우는 부모님 모두 필자가 잘 알고 지내는 사이라 그 집 개인 얘기도 많이 나누었다. 그 남학생의 영아기 시절 친가와 외가 모두 "영국신사 같다."란 이야기가 나왔다고 했다. 말이 씨가 된다고 했던가! 당시 그 남학생의 경우 영국 명탐정 록홈즈 관련 탐정소설을 탐독하였고, 당시로서는 생소한 프로파일러가 꿈이어서 1차적으로 경찰이 되는 것이라 하였다. 경찰직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필자의 주변에 경찰 간부 지인들조차도 요즘 MZ세대들의 경찰직 선호도에 대해서 의문을 가질 정도로 경찰직을 그렇게들 좋아하고 있다. 가까운 경찰 지구대에 가 보면 여성 경찰들을 쉽게 볼 수가 있다. 결국 이 남학생은 문이과 교차지원 학종으로 간호대학에 진학하여 지금은 지방의 중견병원 간호사로 잘 살아가고 있다고 들었다.


3. 요즘 중고교생 부모님들은 자녀의 경제 교육 열의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현실이다. 결국 내 자녀는 나보다 더 나은 경제적 환경에서 살아갔으면 하는 순수한 부모님의 바람일 것이다. 아래 블로그 박정현 선생님 저 [애덤스미스 씨! 경제를 부탁해] 책을 소개해 드리고 싶고, 추가로 국내 대학이나 대학원에서 2014년경 강의되기 시작한 행동경제학에 대해 간단히 언급코자 한다. 애덤 스미스의 주류경제학의 '합리적인 인간'을 부정하고 그렇다고  비합리적 존재로 단정 짓는 것도 아니며 다만 온전히 합리적이라는 주장을 부정하고 이를 증명하는 것으로 여러 사회적, 인지적, 감정적 이유와 편향에 의해 일어나는 심리적 현상에 관련되어 있다고 보는 주장으로 종래의 경제학 모델이 실제에서 맞지 않는 이유를 다양한 심리에 관련된 실험 연구를 통해 새로운 모델로 제시한 경제학이다.


https://m.blog.naver.com/darun_pub/222714418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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