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서상원 Oct 26. 2023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다

자신만의 인생길

1. 요즘 유아원, 유치원으로 시작해서 의무교육인 초등학교부터 중학교까지, 대부분 교육을 받는 고교 교육까지의 교육 현장에서 교사들의 정성 어린 사명감으로 배움에 대한 별도의 큰 비용은 발생하지 않는다. 물론 사교육은 별도 개념이고.. 그 옛날 필자도

"학교에서 돈 들이지 않고 배울 때에 열심히 공부하고 잘 배워라."

란 이야기를 듣곤 했다.


2. 물론 고용노동부 주관 기술직에 대한 무료 교육 훈련 기관이 지천에 깔려 있지만 적성 등 대부분 대학으로 진학하는 경우가 대다수인 한국 사회이다. 여기서 값 비싼 등록금의 의대는 그렇다 치고 대학교의 일반 학과는 수강 신청부터 학생의 자율성 내지는 책임성 소지를 묻는다. 즉 1/2은 사회생활이 시작된 것이다. 얼마든지 해당 교수님이나 선배들께 문의하고 자문을 구할 수 있지만 최종 책임은 학생 본인의 몫이다. 지독한 학벌사회인 한국은 SKY나 성서한 정도까지는 자신의 전공 분야 고득점 학점만으로도 대학 생활에 대한 평가를 객관적으로 받을 수 있지만 기타 인서울이나 특히 지방대는 사회적 객관화가 아직도 어렵다. 그래서 이런 대학들의 학생들은 그 대학교의 강점을 잘 활용해야만 한다. 가령 해외 대학과 교류 지원이 강한 대학, SKY로 편입에 유리한 대학 등 저마다 강점이 있다. 최근 교육부의 글로컬 대학 지원을 볼 때, 필자는 어차피 비전 없는 대학에 왜 그리 큰 재정적 지원을 해 주는지 의문이 들 때도 있었다. 포스텍이나 한동대 같은 경우는 원래 우수한 학생들이 많고 영어 강의 등으로 우수한 인재 배출로 유명한 학교다. 그 옛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 500명 규모의 연회장에서 한동대 동문회를 본 적이 있는데, 외국인 교수님에 대부분 식품 분야 선두 기업인 CJ 등 대기업에 다니는 졸업생들이 대부분이었다.


3.  동문회 이야기가 나왔으니 한국의 지연과 학연에 대해서도 잠깐 언급코자 한다. 이렇게 봤을 때 X세대 이전의 1960년대 초중반(79~82학번 정도쯤)까지의 세대분들은 지연과 학연이 사회생활에 결정적 내지는 지대한 공헌을 한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지금도 공무원, 공기업, 공사에서는 팀장이 서울대 출신으로 되면 팀원 보직이 서울대 중심으로 재편되는 등 일부는 아직도 SKY중심 사회는 틀림이 없다. 이런 현상은 비단 한국뿐이겠는가! 사람이 모인 모든 조직에서는 주류, 비주류, 기타 등으로 나뉠 수밖에 없는 것이 본모습 아니겠는가! 필자가 교육 현장에서 접한 지금의 Z세대는 이러한 지연과 학연에 얽힌 한국 사회 정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10여 년 전부터 알게 되었다. 아마도 공정성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생각이 되었다. 지방 학교 재경동문회의 경우는 회장이 대부분 지방대 출신이고, 인서울 대학 출신들은 대학 동문회로 가는 경향이다. Birds of a feather flock together의 원리이니 원래 인간 세상이 그런 것이고.. 대학 동문회는 대부분의 처지가 비슷하니 아직도 University of money가 되는 경향이지만, 지방 도시의 경우는 과거 특별한 명문 인문계를 제외하고는 오히려 과거 상고나 공고 동문회가 더 활성화되어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성공한 지방 금융기관 종사자나 기술 중심 개인 사업자 동문들이 그간 인문계 출신들에게 얼마나 상대적 박탈감을 받고 살아왔겠는가!


여기서 우스개 말 한마디 하고자 한다. 누군가 한국에서 제일 결속력이 강한 단체를

1. 호남향우회

2. 해병전우회

3. 고대동문회

라고 한다 ㅎㅎ

언제쪅 이야기인지 ㅎㅎ

얘기가 나왔으니 조선조부터 대구 토막이인 필자는 5.18에 대해 아래 영화 서울의 봄 블로그 내용으로 이렇게 말씀 드리고 싶다.

"이런 대구사람도 있어예! 저쪽분들 너무 카지 말아예!"

라고 말이다.


https://m.blog.naver.com/yunys4303/223241964086


 끝으로 아무도 자신의 사회생활을 가르쳐 주지 않는 세상에서, 또한 돈 내고 무엇이든 배워야 하는 세상에서, 최소한 기는 죽지 말라고 당부하고 싶다. 요즘 막말로 노숙자라도 자기가 다 잘 났다고 생각하는 세상에서 기죽을 필요 없고 자신만의 인생길을 인내력을 가지고 꾸준한 자기 관리와 함께 걷자고 격려하고 응원하고 싶다.


 "돈, 그거 따지고 보면 별 것 아니라예 ㅎㅎ"


https://youtu.be/w019MzRosmk?si=z7KVtinQOw_f0Hvj


작가의 이전글 오늘의 글로벌 경제 시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