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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상원 Nov 14. 2023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나는구나!

오늘따라..

1. 필자는 오늘 아침, 1979년, 대구 중구 대봉동, 구 대구상고 뒤편 청구맨션에서 살았던,  필자의 대구 삼덕초 5학년 시절이 떠 올랐다. 그때 경북대 출신의, 한쪽 다리가 소아바미이신 과외 선생님께서 매일 새벽 5시면 목발을 짚으시고, 필자의 집에 오셨다. 지금 기억에 국어, 산수 등 여러 과목을, 질문과 선생님의 답변으로 개념 정리 및 문제 풀이를 했던 것 같다. 한 가지 에피소드는, 그 선생님께 필자의 선친께서 따뜻한 커피를 매일 드렸는데, 주방의 설탕통과 소금통을 잘못 인식하셔서, 소위 Salt Coffee를 매일 드렸다는 것이다. 아마도 40년 앞서간 커피 트렌트인 듯하다 ㅎㅎ


2. 그 당시 필자는 선친의 모교인 경북고 대동봉 교정에서, 선친 동기 친구분들 조기 축구회에 선친을 따라 가, 함께 운동을 한 기억도 난다. 그 당시 법원 공무원이셨던 선친 친구분의 닉은 펠레이셨다. 당시 몸이 대단히 날렵 하셨다고 기억이 난다. 축구 운동이 끝나면, 대구 반월당 인근 약전골목에서, 구수하고 담백한 콩국을 맛있게 먹은 기억도 난다.


3. 등교하기 위해, 선친의 차를 타고 집에 올 때, 라디오에서, 요즘은 방송하는 줄 모르겠는데, "달구벌만평"이란 프로그램이 있어, 짤막하게 그날그날의 대구의 시사를 정리해 주는 프로그램도 있었다.


 이후, 80년 3월, 대구 남구 대명5동 앞산네거리 인근으로 이사를 가서, 선친과 함께 앞산 안일사 코스 등산과 인도어 골프 연습장을 함께 간 에피소드는 담 기회에 한번 회고해 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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