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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상원 Jul 31. 2023

Tit-for-Tat

Matcher


 필자는 신수정의 거인리더십에서 보통 사람이라면 그저 주는 사람(Giver)이 아니라 (변형된) 팃포탯 (Tit-for-Tat) 전략을 쓰는 게 오히려 인간관계를 더 효과적으로 가져갈 수 있다고 하는 것과 인간관계에서 테이커(Taker), 기버(Giver), 매처(Matcher)로 나뉘는 매처는, 주는 만큼 받고 받는 만큼 주는 사람이란 정의를 정리하기 위해 펜을 들었다.


 먼저 사람은 선한 것도 악한 것도 아닌 약한 것이다라고 시작되는 팃포탯이 과연 무엇인가부터 알아보고자 한다. 게임이론의 반복적 상황에서 쓰이는 협력 유지 상호 작용 전략 중 하나이자, 최선의 전략으로 알려진 팃포탯은 기본적으로 협력 상태로 시작하면서 상대가 협력하면 자신도 협력하여 윈윈 (Win-Win) 관계를 만들어 내고 상대가 배반하면 자신도 배반하여 상대가 이득을 취하지 못하게 한다고 한다. 그리고 상대가 다시 협력하면 흔쾌히 협력하고 다시 배반하면 마찬가지로 보복하여 결과적으로 윈윈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라 한다.


 자신과 상대방이 함께 손잡고 똑같이 고득점을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상대가 팃포탯을 상대로 얕은수에 즉각 보복당하며, 이러한 명확하고 분명한 메시지는 팃포탯이 희망하는 협력 의미로 전달된다고 한다. 팃포탯의 단호한 무절제 보복이 아닌, 이후 상대의 개심 기회를 부여하며, 선량성, 보복성, 관대함, 명료성의 성질을 가진다고 한다.


 인간관계에서의 매처는 잘 어울리는 사람의 사전적 해석과는 달리, 주는 만큼 받고 받는 만큼 주는 사람으로 매처의 행동 가치가 중요하며, 주고받는 종류가 다름에, 좁은 인간관계의 하나로, 인간관계의 새로운 생성이나 유지는 어렵다고 보인다. 매처 전략은 자연스러운 호혜 행위를 하면서 어떻게 내 이익을 희생시키지 않을까 하는 것과 대체로 업무 관계가 아닌, 그 속의 일부 인간관계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


 결론적으로 필자는 팃포탯 (Tit-for-Tat)이나 매처 (Matcher) 같은 개념의 긍정성과 현실성을 인정하면서도, 뭔가 메말라가는 현실에  대한 걱정도 솔직히 있다는 것으로 마무리할까 한다. 이러한 계산적이고 또 너무 현실적인 것은 어느 특정 계층이나 세대에서는 호응을 받을지 모르겠으나, 한국 사회의 비즈니스 대상인 대기업이나 서울 영동 지역 자산가들에겐, 낯선 개인적인 생각도 함께 전달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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