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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획자의 경험 Aug 22. 2021

스타트업 초보 창업자가 하기 쉬운 '두 가지 실수'

카페에서 스타트업합니다.

대한민국 직장인이라면 한번 쯤 도전하고 싶어 하는 창업이야기를 해보려 해요. 회사를 그만두고 나서 창업을 준비하면서 어떤 아이템을 가지고 해야 하는지는 알고 있었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막막하여 어려움이 있었던 시간들이 있었어요. 


그래서 책과 여러 자료를 보니 누구나 처음 시작 이런 시간들을 가지더라구요. 그래서 스타트업을 할때에는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이 무척 중요한데 어떤 것들은 사소한 정보를 몰라서 실수를 하거나 어려움을 겪기도 해요. 그중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이면서  대부분이 모르면 100% 하게 되는  것 두가지를 알려 드리려 해요. 


첫번째 실수,

법인을 내고 시작하는 것 


저도 창업을 시작한다고 했을때 당연히 사업자를 내는 것이 가장 기초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자신의 사업의 성격에 따라 개인으로 할지 법인으로 사업자를 낼지가 정해지고 법인으로 내는 순간 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결정적으로 대한민국은 창업을 장려하기 위해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은 예비 창업자를 지원해주는 제도가 있습니다. 구분은 예비창업자, 법인을 내고 3년 미만의 창업자를 가장 많이 지원해 주는데 경쟁률이 법인을 낸 3년 미만이 3배 정도는 치열합니다. 당연히 법인을 내고 버틸 궁리를 찾다보니 정부지원금이 간절해 지는데 이런 사람들은 경험이 어느정도 있어 준비와 진행 그리고 비즈니스 모델까지 탄탄합니다. 반면 예비 창업자의 경우 창업을 장려하는 것이고 대학생들과 사회경험이 적은 사람들도 있기에 더 가능성 있고, 지원금도 더 큽니다. 


여기서 잠깐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오해를 풀어드리면, 


우리는 스타트업 그러면 많은 이들이 몇십억 투자 받았다는 이야기만 들어요. 그래서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투자받는구나 그렇게 생각해요. 그런데 막상 이 세계에 들어오면 투자자들은 절대 초보 투자자에게 투자하지 않습니다. 특히 사업을 시작하지 않고 가설로만 있는 사업은 더 하지 않습니다. 그게 현실이더라구요.  

그럼 어떤 사업에 투자하는 것일까요? 


초기 투자를 하는 곳이 엔젤 투자자들이라고 하는데 이들은 사업의 비즈니스 모델이 구축되어 수익이 나는 시점 그리고 꾸준히 수익이 나오면서 늘려고 하는 그 시점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그 시점이 잛게는 1년 길게는 3년이 걸리는 거죠. 


이 시간을 버티어야지만 스타트업이 안정적인 궤도에 올라갈 수 있는데 사실 이 시간을 개인들이 버티기에 리스트가 크고 힘듭니다. 이렇게 힘든 것들을 시도하는 사람도 없고 모험하는 사람이 없으면 배민이나 쿠팡 등 대단한 기업이 나오지 않겠죠. 그래서 정부가 이 간격을 메워 주는데 5000만에서 1억 지원금이 이 시간을 버틸 수 있는 자금인 것입니다. 정부의 목적은 1억당 1명을 고용하는 계산으로 초기 스타트업이 잘 성장하여 다음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사업초기셋팅 비용이 되는 것이죠.  


그렇기에 결론은 법인을 내고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의 예비창업자금을 씨드머니로 시작하는 것이 안정적인 시작이 되는 것이죠. 만약 바로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있다면 법인을 바로 설립해도 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예비창업자금을 위한 사업계획을 하며 자신의 사업 방향과 비즈니스 모델을 탄탄히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두번째 실수,

사무실을 잡고 시작하는 것


사람들이 사업을 한다고 하면 사무실을 먼저 알아봅니다. 자신의 사무실에서 자유롭게 사람들과 미팅하고, 사람들이 찾아오는 것을 기대합니다. 그런데 스타트업에서는 투자유치 전까지는 버티는 것이 관건입니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은 고정원가를 차지하는 것이 인건비와 사무실 임대 비용입니다.  


실리콘 벨리에서는 스타트업을 시작할때 창고창업을 보편적으로 거친다고 합니다. 자신의 창고에 사무실을 만들어 작업실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스티븐 잡스, 빌게이츠 등 우리가 아는 유명인들은 모두 창고 창업을 거쳐 왔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스타트업은 아니지만 미국에서 한인으로 성공하여 존경받는  P31의 하영록 회장도 설계를 하며, 창고를 사무실로 시작을 하였습니다. 그분은 창고로 갈때 회사가는 태도를 가지기 위해 양복을 입고 창고로 출근했다고 합니다. 


한국은 환경이 다릅니다. 창고라는 것 자체가 없고, 원룸 혹은 투룸으로 청년들이 작업을 하기에는 나태해지기 좋은 환경에 처해집니다. 그렇다고 창업지원센터나 공간들을 활용하려면 번거러운 생각에 꺼리게 됩니다. 거기도 경쟁이 당연히 있구요. 무엇보다 사무실을 사업의  초기 구성으로 생각하는 것은 사무실의 사이즈와 환경이 성공의 상징으로 보여지는 문화가 있는 것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처음 저도 교육스타트업을 생각하면서 모임공간을 위해 틈틈히 사무실을 알아보다, 마음을 접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비즈니스모델이 확실히 설계되고 비용이 나오는 시점을 계산하여 사무실을 잡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런데 집에서는 조금 답답함을 느꼈어요. 


그래서 근교의 좋은 카페들을 돌아 다니며 작업을 했습니다. 한국에 좋은 카페들이 얼마나 많은지 깜짝 놀랄 정도였어요. 다양한 분위기에 영감을 받으며 아이디어가 폭발할 때도 있구요.  함께 일하는 동생과도 주 1회는 항상 특별한 카페에 가서 작업을 하고 촬영도 합니다. 



회사 있을때도 작업을 하기 위해 카페에 자주 나와서 작업을 했는데 이제 사무공간이 전국으로 흩어져 있다고 생각하니 신이 나기도 하였습니다. 당연히 비용도 절감되구요. 구지 그 커피값까지 아끼면서 성공시켜야 하는 집착은 아니여서 작은 여유를 보상으로 삼으며 하는데 여러가지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카페에서 스타트업 하라" 입니다. 


이미 카페에서 많이 하시고 있는 분들이 많으세요. 카페에 가면 공부하는지 사업하는지 다 느껴지거든요.  


사무실 없다고 서러워 하지 말고 자유를 즐기면서 다양한 카페를 돌아다녀보세요. 디자인 감각도 늘이고 미래의 자신의 사무실의 컨셉도 생각해 보는건 어떻까 제안드려요.  저희는 요즘 눈이 높아져서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한답니다.


나중에 사무실 구하는데 눈 높아져서 마음에 안들면 어쩌지?


어찌되었든 스타트업과 초기창업은 버티는 훈련을 하는 광야의 시간입니다. 비즈니스모델을 통해 수익이 창출되기 전까지 전용사무실을 구하는 것은 미뤄야  합니다. 그때 이런 서운함과  부담감을 덜어내기위해 자연속의 카페와 자신이 좋아하는 카페를 찾아서 작업하며 즐거움으로 전환해 보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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