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배우다
문득, 나도 내가 내 인생을
말하듯 살아가고 있다는 걸 느낀다.
나는 배우다.
이 인생이라는 무대 위에서,
끊임없이 내 대사를 연기하며 살아간다.
인생은 연극이고,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은 각자의 배역을 가진 배우다.
우리는 각자의 무대에서 살고 있다가
가끔 어떤 장면에서 서로를 조인한다.
짧은 만남이기도 하고, 오래 머무는 인연이기도 하다.
그 순간마다 우리는 상대의 연극에 스며든다.
서로의 영역을 잠시 침범하기도 하지만
끝내 모두가 제자리로 돌아간다.
어쩌면 그 모든 관계와 만남은
하나의 장면이자 하나의 대사처럼 지나가는 것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