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잠과 집밥, 함께하는 웃음으로 채운 평안
오늘은 알람을 끄고 늦잠을 잤다.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세 끼를 집에서 만들어 먹었다.
늘 읽고 싶었지만 미뤄두었던 고전을
진득하게 앉아 끝까지 완독했다.
궁금했던 TV 프로그램을 찾아보고
한때 즐겨 듣던 노래들을 다시 꺼내 들었다.
아이들이 맛있게 밥을 먹는 모습.
별것 아닌 일에 다 함께 웃었던 순간.
그 사소한 장면들이 오늘 하루를 특별하게 만들었다.
내일이면 다시 월요일이 오고,
지치고 답답한 일들이 몰려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늘의 행복만큼은 오래 기억하고 싶다.
나는 믿는다.
행복 하나를 저장하면,
불행이라 여겨지는 것 열 개쯤은 이길 수 있다고.
오늘의 따뜻한 공기가
아이들의 마음에도 오래 저장되었으면 좋겠다.
편안히, 그저 함께여서 좋았던 날.
그 하루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