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뭐가 되었네

by 착길


아무것도 못 되고

엄마만 되었다고

엉엉 울었어


엄마 된 지

칠 년 째였 것 같아


엄마가 되기 전엔

뭐라도 되고 싶어

발버둥 치며 안간힘 썼거든


십 년이 지나니

내가 변해 버렸어, 마로

어머, 뭐가 되었네


내가 엄마든

엄마가 나든

이젠 상관 안 해


엄마로 변해 버린 제야

비로소 온전해졌거든



변해 버린 존재들 (아이가 만들어 놓은 어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