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꽃이 될래
by
착길
Nov 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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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가을바람
마른 목에 들어와
칼칼해질 때 생각나는
노란 국화꽃차
티백 가루차 아닌
한
송이 한
송이 똑똑
따
정성껏 손질하고 말린
어느 명인의 차
후후 후르륵 한 모금
후후 후르륵 두 모금
후후후- 불어도 붙어있는
노란 국화꽃 한 송이
뜨거운 물에 몸 담가
입 속으로 들어가느니
차라리 벽에 붙은
한 송이 꽃으로 시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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