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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착길 Nov 18. 2021

가을의 크리스마스



일 년

사시사철

우뚝우뚝 

지켜주던 나무야

잎이 나고 꽃이 피는

모든 일과 모든 색을 보고

바람 불어닥쳐 다 떨어져도,

가만 서서 푸릇푸릇 미소 지으며 

그대로 바라보 묵묵히 들어주던 나무야

떨어진

낙엽들

 받아 안은 너의 품이 눈부시게 따사롭구나



떨어진 낙엽들을 받아 안은, 늘 푸른 나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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