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크리스마스

by 착길



일 년

사시사철

우뚝우뚝 서

지켜주던 나무야

잎이 나고 꽃이 피는

모든 일과 모든 색을 보고

비바람 불어닥쳐 다 떨어져도,

가만히 서서 푸릇푸릇 미소 지으며

그대로 바라보고 묵묵히 들어주던 나무야

떨어진

낙엽들

다 받아 안은 너의 품이 눈부시게 따사롭구나



떨어진 낙엽들을 받아 안은, 늘 푸른 나무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