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착길 Jan 12. 2022

고개



뿌연 먼지 탓일까

회색 구름 탓일까

고갯길이 희미하다


결국 자신이 넘어야 하는 고개들

보고 듣고 생각만 해도  고개인 

가파른 길숨이 가쁘다


어찌하겠는가, 첩첩산중이라도

손 맞잡고 함께 노래 부르며 걷다 보면

아리랑의 고개처럼 어느새 넘어갈 터


다만 고갯길들이

조금은 따사롭고

조금은 폭신하기를




따사롭고 폭신한


매거진의 이전글 심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