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착길 May 28. 2022

바람이 부른다



어딨냐고 어딨냐고

하냐고 하냐고

나오라나오라

자꾸만 자꾸만

분다 불어온다


누구에게 전하려는 말이길래

구석구석 찾아와 휘몰아칠까

어디선가 쉬지 않고 노래하듯


잘 있냐 잘 있냐고

보고 싶다고 보고 싶다고

언제 오냐 제 오냐

자꾸만 자꾸만

분다 불어온다


부르는 곳으로 가야 할지도 몰라

자꾸만 자꾸만 바람이

뭐라고 뭐라고 할 때는






매거진의 이전글 붉은 침묵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