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감사
버스 안에서
볼 걸 봤다.
앞 자리에 앉은 중년의 신사
가방 뒤지며 주섬주섬
종류대로 약을 챙겨 손바닥에 한웅큼 모아
한입에 털어 넣으신다.
물 한 모금 꼴깍.
남편 생각을 한다.
건강하지?
약값이 절약되고 있었네.
힘도 세지?
용역이 필요 없네.
더이상 뭘 바라나. .
소소히 널린 감사를 버스 안에서 발견한다.
뚜벅이의 하루라 가능했던.
이 또한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