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연장통

전중환 지음

by 세레꼬레

자청의 추천도서 리스트에 있어서 선택한 오래된 연장통.

진화심리학에 대한 입문서 같은 책이기때문에 너무나 부담없이, 그리고 재미있게 흥미롭게

끝까지 읽을수 있었던 책.


인간의 본성은 마치 나만의 것인것 같지만 엄밀히 따지면 수백만년전부터 수렵과 채집을 하던

조상들로부터 살아남아 궁극적으로 그들이 번식하도록 도와준 행동양식이라는것.

예전에 뇌와 관련한 책을 읽을때에도 과학자들이 얘기했던것과 비슷한 맥락이 여러번 언급된다.

나의 특질이기 이전에 인류의 만년넘은 케케한 생존본능과 양식이 아직 남아있다는 사실.

그러한 행동들은 오랫동안 기억되고 그것이 본능으로 만들어진다.


예를들어 수렵시대에 과일은 열량을 내줄수 있는 달고 맛있는 훌륭한 에너지원이였는데

영양이 풍부해진 현대사회에서도 달디단 디저트를 보면 사람들이 환호하는게

그때부터 습득해온 비축본능이라는 것이다.

이제는 더이상 디저트 안 먹어도 저장열량은 충분한데 말이다.

그리고 또하나 슬픈 사실은 인간은 변화를 무척이나 싫어한다는것.

그것이 본능이라는것이다.

난 변화를 꿈꾸지만 실제 행할때마다 두렵기도 하고 쉽지 않다고 느끼는데

그것이 인간의 본능을 거스르기 때문이라는게 책들을 통해서 확인되니

나만 이상한게 아니라 거의 모두가 비슷하게 두려운게 변화라는 생각이 들어

오히려 편안해진다.


저자가 여러가지 주제들을 통해서 진화심리학을 보여주지만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한국을 포함한 극동아시아 지역은 예전부터 전염성 병균의 유행이 높았던 지역이기때문에

(따뜻한 기후) 추운 북유럽이나 이런곳에 비해서 집단성이 발달하여

그 집단성을 통해서 병균을 물리치는데 애써왔다는것. 여기에서 집단주의 같은게 발생하고

집단에서 배척됨을 두려워하는 것들이 굳혀졌다는것인데


기본적으로 한국을 좋아하지만 한국의 그룹화, 전제주의, 집단화에 대해서

꽤나 거부감을 느끼고 있는데 이게 내가 피할수 있는 것이 아니라 아주 오랜기간동안

뇌에 각인되어 세대를 통해서 전해진 그런것이구나 싶다.


한국에 살지만 개인으로서 단단해지고 싶은데.

나 역시도 노력은 하지만 남들의 사는모습, 사는양식, 사는 태도에서 자유로울수 없다는것이

늘 슬프다. 그래도 할수있는한 노력해야지.


진화심리학, 너무 재미있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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