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런던 지음
약 100여년전에 쓰여진 소설인데
최근 읽은 그 어떤 소설에서도 못 느꼈던 벅찬 설레임이 가득한 소설이다.
'벅'이라는 개를 통해 벅의 초기 평안했던 시절부터 썰매견이 되는 모습, 그 안에서의
개들 사이의 투쟁에서의 쟁취, 그리고 점점 제왕처럼 커지는 벅의 야생성과 함께
마침내 늑대 무리와 어울리며 숲으로 사라지는 벅의 마지막까지.
개를 통해서 이지만
인간 사회의 얘기도 하고있는.
벅의 마지막 모습도 너무 멋지다.
어찌보면 단순한 이야기인데, 작가가 글을 잘 써서 그런지 굉장히 생동감있고 스릴있게 전개된다.
내가 너무 사랑하는 강쥐들이 사실은 늑대의 후예인거 우리가 모두 아는 사실이지만
책을 통해 다시끔 깨닫게된다.
그들을 억지로 인간 세상에 데려와서 나 좋다고 본능을 다 억제하는건 아닐지.
책의 주제와는 다른 얘기지만 순간 그런 생각들이 많이 들었다.
자연은 결국 모든 동물들의 기반이며
사회는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한 약속 같은것?
벅이 사랑하는 주인 손턴을 만나고 나서, 본인은 야생으로 들어가고 싶다가도 주인을 잊지못해
돌아오던 모습이 자꾸 떠오른다.
그리고 원시의 세계에서 투쟁이란, 결국 상대방이 죽음을 맞이함으로써 끝이 난다는것.
협상은 없다.
동물의 세계는 이런것들이 당연하고, 그리고 동물들이 그 사실을 다 받아들인다는게 맘에 든다.
어찌보면 자연이란 이렇게 당연하게 상처도 받고 죽어가고 하지만 다시 또 생명이 태어나는것인데,
우리는 너무 많은 것들을 갖고 싶어서 , 그 갖는다는게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잘 모른채
집착하다가 결국 포기하게 되고 우울감에 젖어있다가 죽음을 맞이하는 것 같다.
요즘은 상처라는것, 좌절이라는 것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는데 부정하는 마음보다는 혹은 극복하려는 마음보다는 이런것이 일어났구나 라고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태도가 좀더 마음이 편안하고 오히려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본다.
내가 명리를 조금 공부해서 그런지, 자연주의적인 생각을 많이 하는데
그런 시점에 이 책을 읽고 자연의 세계에 다시금 감탄하게 되었다.
인간이 아무리 묘책을 써서 시스템을 만들고 개념을 만들고 한다한들,
마더네이처를 이길수 없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