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현 지음
작년 자청이 집필한 '역행자'를 읽고서 감동을 받았었다.
나의 현실에 대한 자각과 동시에 스토리가 있는 자청의 자기계발 전략에 대해서 공감도 되면서
약간의 희망도 차오르고, 이래저래 많은걸 각성하게 되는 기회가 되어서 꽤나 즐거웠던 독서의 기억이였다.
100%를 실행하진 못했고 그래도 20% 이상은 실행한것 같은데,
행동의 결과에 앞서서 내가 설정하는 삶의 방향에 대해서 뭔가 한번더 확인하고 지지를 받은 느낌이랄까.
그러한 자청의 수제자 같은 친구의 자기계발서 라고 하여 이 책을 꽤나 기대하며 기다렸는데.
역시 '청출어람'이라는 말은 현실에서 보기 힘들어서 그런 사자성어가 나왔나 싶었다.
자청의 역행자는 논리의 기승전결이 뚜렷하고 각 주장이나 메세지에 대해서 그것들을 뒷받침하는
증거 혹은 내용이 풍부하다. 한마디로 메세지가 뚜렷해서 당장 내 삶에 바로 적용시킬 수 있는 부분을
스스로 발견할수 있었다.
그에 비해 제목이 매력적인 '악인론'에서는 저자 손수현 작가의 개인적 경험담과 그에 따른 성공의
일면등을 엿볼수는 있었으나, 내 삶에 적용 포인트는 바로 찾을수가 없었다.
그리고 '악인론'이 제목이니만큼 분노일기를 작성해서 가슴에 결심을 새긴다 뭐 이런 내용도 있는데
그럼 그 분노일기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쓰라는 건지 내용이 두리뭉실하다.
저자의 쓰라린 청춘에의 좌절이 씨앗이 되어 결국에는 성공적인 결과들로 잎을 피웠다 라고 하는건
알겠는데, 그 결과라는게 한달에 몇천만원 수입과 부모님께 사드린 벤츠로 전부 귀결되는 것인가 라는
생각도 든다. 물론 가장 즉각적인게 물질로 치환하는 것이지만, 그게 이 책의 메세지는 아닐텐데 라는
느낌도 받고.
책의 메세지라는게 단순하면서도 일관되게 책을 관통해서 그 책을 다 읽었을때에 마음속에
메세지가 새겨진다면, 그야말로 최고의 자기계발서 일텐데.
악인론이라는 제목에 무색하게 저자의 젊은시절 고생과 찌질함과 쓰라린 기억들과
그에 대비되는 성공담만 기억에 남는다.
그래서 악인이 되어 세상에 복수한다는건가? 악인이 되면서 소비되는 에너지는?
그런 정신적 데미지는 돈으로 모두 해결이 되는것인가?
저자는 과연 무엇을 얘기하고 싶었던 것인지. 대략은 알겠지만 정확히는 모르겠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