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표, 이상택, 김기배 지음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에게 기업 대 기업 보증사업으로 거액의 투자금을 받은 '이상네트웍스'라는 회사에서 시작하게된 전시사업에 대한 현실감 넘치는 고군분투 사업기.
2007년 경향하우징페어를 인수하며 전시업계에 뛰어든 메쎄 이상은 현재 한국에서 가장 큰 민간 전시회사이며, '코리아빌드' '케이펫페어' '코베베이비페어' '핸드아티코리아' '고카프' 등 메쎄이상의 전시회만 60여개다. 전시장이 공공의 영역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국내 최초의 민간 전시장 시대를 열었고, 2023년에는
한국 최초로 인도 최대 규모의 해외전시장을 직접 운영하게 된다.
업계 진출 10여년에 업계 1위를 만들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낸, 그리고 코로나로 인해 전시 산업이
어려워졌을때 이겨낸 스토리 등등 굉장히 사실적으로 그려진 책인데
일단 사업하는 사장님들을 존경하는 나로서는, 이 책이 어마어마하게 재미있고 감동적이여서 누구에게나
추천합니다! 라고 말은 못하겠지만 이 책에 담긴 사장님들의(공동대표) 태도와 시선이 좋았다.
이분들을 만나본적 없지만, 글에서도 느껴지는 자기 사업에 대한 끊임없는 목표 설정과 집념과 행동력과
위기극복능력 같은 것들이 담담하면서도 기백있게 느껴졌다. 제일 싫어하는 부류가 돈 조금 벌어서
온갖 사치품과 소위 럭셔리한 라이프스타일 뽐내며 자신들을 포장지로 감싸는 부류인데 메쎄이상의
사장님들은 (현실은 어떠한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책에서 느껴지는 바로는 자신보다는 회사를 생각하고
적당한 집기들로 구성된 사무실에서 일을 위해 헌신하는 그런 모습으로 느껴졌다.
다이소 사장님에 이어, 이런 느낌 드는 기업은 너무 애정이 샘솟는달까.
그래서 그런지, 캠핑에 입문하고 알게된 고카프 전시회 너무 재미있었는데 그 전시회도 메쎄이상의
작품이라고 하니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그들의 전문성에 감동했다.
전시가 단순히 제품과 서비스를 보여주는 것만이 아닌, 전시에 혼신을 담아낸 기획이 돋보이는 그런 전시.
당연히 자연스럽게 각 회사들과 신규 고객들이 연결이 될수 밖에 없는 그런 전시를 위해서
담당 직원들이 분주히 뛰어다니는 그런 터프한 모습도 그려진다.
앞으로 메쎄이상이 얼마정도의 퍼포먼스를 더 보여줄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쩌면 내수 컨벤션 기획 사업은 이미 포화일수도 있고, 한국은 인구가 1억이 안되기에 여전히 포텐셜은 낮겠다) 이들이 그동안 보여준 성과로 어림잡아봤을때 그래도 새로운 혁신을 어딘가에서 만들어내리라
기대하고 싶다.
나의 40대는 진실하고 담담하지만 '용기'있는 그런 방향으로 설정하였다.
사업도 인생도.
그리고 덧붙여 사람 잘 파악하는 손정의의 투자를 이끌어낸 것만으로도 일단 사장님들의
열정과 진실함은 기본 디폴트로 깔려있었던 것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