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리시

조용민 지음

by 세레꼬레

이런저런 이유로 각기 다른 종류의 책들을 빌려서 이것 조금 저것 조금 이런식으로 읽는게 요즘의 독서습관이다. 이 방식이 좋은게, 그때의 기분따라 20분 소설을 보다가 5분 자기계발서 보다가 10분 철학책 보다가 이런식으로 넘나들기때문에 뭔가 지식이 머릿속에서 여기 저기 넘나드는 그런 기분이 들기도 하고 사고의 확장 같은게 어느 순간 좀 이뤄지는 느낌도 들고 그렇다.


사실 요즘 이 책과 더불어 에밀 시오랑의 '태어났음의 불편함'을 읽고 있는데, 에밀 시오랑 책의 파워가 너무

강해서인지 언리시는 그 진지함에도 불구하고 너무 가볍게 느껴졌다.


한쪽에서 삶의 지겨움과 덧없음과 냉정함에 대해서 논하고 있어서인지

자신안의 단점까지도 새로운 프레임을 마련해서 장점으로 승화시키는

re-frame을 얘기하는 언리시의 주제들은 너무나 '잘 살아보자' 처럼 느껴져서


에밀 시오랑이 얘기하는 '냉소주의 허무주의 염세주의'에 조용민씨의 언리시가 명백하게 패배했다.


역시 사고의 힘이 대단한게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전 태어난 에밀 시오랑이

현재 세계에서 가장 잘나가는 회사인 구글의 매니저로서 강연과 저술활동과 유튜브까지 활동하는 현대인을

그냥 이겨버린다는게...거참. 하지만, 이 책과 별개로 이 책을 쓴 조용민 저자가 '난 인물'인것 같다는

느낌은 확실하게 받는다. 책에서 소개된 에피소드도 그렇고 마인드도 그렇고.

하지만 마인드가 좋다고 해서 책을 또 잘 쓰는건 아닌것 같다.


어쨌든 언리시 이 책은, 저자가 글로벌 컴퍼니에서 일하면서 느끼는 일을 풀어가는 방식, 문제를 해결하는

프레임에 대한 얘기이면서 조건을 분석해서 새로운 프레임으로 바라보면 새로운 방식으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얘기한다. 맹수를 묶은 줄에서 해방하는것, 줄을 놓는것이 언리시인데

이를 개인에게 적용해보라는것.


사실 개념에 비해 개념을 뒷받침하는 내용들이 짤막하고 깊이가 깊질 않아서,

그리고 글로벌 컴퍼니에서 적용되는 방식이 한국의 회사생활에 과연 얼마나 적용될수 있을지 의문등이 있어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 자기계발서였다.

각자 북극성을 마음에 심고 그 별을 잃지않고 따라가다보면 각각 원하는 목표와 성취를 이뤄낼 수 있다는

개념은 좋은데, 그 개념을 어떻게 이뤄낼지가 너무 두리뭉실하다.


그렇지만 아직 책을 내본적도 없고 남앞에서 강연을 해본적도 없는 내가 자꾸 이러쿵 저러쿵

책 평가를 하는 것도 뭐 썩 이뻐보이지 않고. 이쯤에서 책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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