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의 그릇

by 이나모리 가즈오

by 세레꼬레

브런치에서 독후감은 또 처음 올리게 되네.

아직 브런치의 운영에 익숙치 않아서 리테일 관련 글들을 매거진으로 올려야하는데 고민이다.

어쨌든 이 매거진은 '짧은 독후감'이 모토이니 짧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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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백수답게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 보곤 한다. 예전엔 아무 생각없이 온라인에서 7권씩 사서

집에 쌓아두고 읽는둥 마는둥 했었는데, 이제는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고, 예약하고, 희망도서 신청하는게

나의 중요한 일과가 되어버렸다.


최근 읽은 책인데 일본의 경영의 신이라 불리우는 이나모리 가즈오의 '사장의 그릇'이다.

이 분이 만든 경영관련 아카데미 같은 곳에서 수강생들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해준 글들을 모아서 펴낸 책.

평소 늘 '창업'을 꿈꾸고 '사장의 마인드'를 중시하는 내게는 마치 간접경험을 하는 듯

각종 기업의 대표들의 고민이 와닿았고 충분히 있을법한 누구나 겪을법한 고민들에 대해서

이나모리 가즈오씨는 담담하게 대답을 해주는데

짧은 대답들이지만 핵심을 너무나 잘 파악하고 있고, 굉장히 냉철하고 현실적이면서도

가슴 한편에 인간을 바라보는 따뜻함이 녹여져있어서 문장만 봐도 문장을 쓴 사람의 인격에 대해

가늠할 수 있었다.


권오현의 '초격차'를 읽고서 굉장히 감동했었는데 그때의 감동의 포인트는

간결한 문장, 사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현명한 솔루션에 대한 부분이였는데

그와 비슷하게 이 책에서도 산전수전 다 겪으면서 경영의 신이 되어버린 할아버지 기업인의

삶의 연륜과 기업 경영에 대한 철학을 느낄수 있어서 감동스러웠다.


어느 한 분야에서 대가가 된 사람들은 늘 간결하고, 한 끗의 무언가를 지니고 있다.

또한 숫자로만 얘기할 것만 같은 기업과 기업경영도 결국 움직이는건 사람이고

결정하는 주체 역시 사람이기때문에 철학을 키워야한다는 것.

군더더기가 모두 사라지고 진짜의 것만 남은 그런 느낌.

짤막한 독후감이니 여기서 끝.



* "사장의 그릇"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양준호 옮김, 한국경제신문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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