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에서 만나요

정세랑 소설

by 세레꼬레

첫 만남은 '시선으로부터' 였다. 정세랑 이라는 작가의 책을 읽은건.

보건교사 안은영 이라는 소설이 드라마로 제작되었다는건 알고 있었고,

소위 요즘 잘나가는 젊은 작가에 대해서 약간의 호기심과 약간의 반감이 있었는데.

(요즘 점점 예전 좋아하는 것들만 좋아하는, 보수적인 성향이 짙어지고 있다)


글을 읽자마자 놀랬던건 먼저 상상력이 기발하면서도 기본 '필력'이 뛰어나다는것.

내가 좋아하는 작가들의 특징이 '필력'이 우수하다는 점인데

이 작가 역시 글을 써내려가는 힘이 대단했다.


필력이 우수한 작가의 책은 시간이 언제 지나간건가 싶을 정도로 글이 빠르게 읽혀진다.


내가 만난 두번째 정세랑의 소설인 옥상에서 만나요를 읽는 시간은

그녀답게 기발한 소재들과 물 흐르듯 흘러가는 스토리의 서사속에서

일상에 새로움을 주는 그런 순간으로 기억된다.


특히 제목 그대로 '옥상에서 만나요'라는 단편이 참으로 기발했다.

예전에 김영하의 소설도 상상력이 기발했는데.

김영하가 좀더 무거웠다면, 정세랑은 훨씬 톡톡 튀는 느낌.


짤막한 독후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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