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태 조수용 지음
JOH를 설립하고 세컨드키친, 일호식 등의 외식 브랜드도 성공적으로 런칭시키고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경력으로도 멋지게 네이버빌딩과 네스트 호텔등의 건축프로젝트도 이끌었다고 하니, 거의 신인가 싶은 능력의 소유자인 조수용씨. 이 분이 카카오의 대표도 역임한적 있고, 지금은 물러난것으로 알지만 어쨌든 이 분의 컴퍼니인 JOH에서 일해보면 좋겠다를 생각을 했던적이 있다. 소프트한거, 말랑말랑한거 너무 잘 다루는 회사라는 생각도 많이했었고 실제로 JOH에서 발행하는 매거진B 역시 멋진 기획이라고 생각했으니까.
브랜드를 런칭시키고 키우는 마케팅적인 view는 어느정도 타고난 감각이 밑바침되어야하고 그 다음엔 실무 경험과 끊임없는 시행착오와 훈련과 공부로서 다듬어 나가야한다고 생각한다.
나음보다 다름 이라는 책은 더현대서울에 관한 김난도씨의 책을 읽다가 알게되었는데,
우리도 다 아는 많은 브랜드의 사례를 다루긴 하지만 역시 조수용 답게 관점이 돋보이는 책이다.
어설픈 장점 나열보다는 뾰족한 장점 한가지를 집요하게 보여주고 타겟에 맞춰보는 것에 대하여,
그리고 한번 뜬 브랜드가 있다면 그 브랜드를 유지시키기 위해서 해야하는 노력들에 대하여,
브랜드가 시장에서 자리잡기 위해서 갖춰야할 요소들을 다이어그램등을 통해서 보여주고
과연 나(브랜드)는 어디에 속할수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전개해나가고
그리고 제일 중요한 '유지'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다시한번 체계적인 고민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브랜드 런칭하는 업계 종사자 외에도 1인 창업등을 꿈꾸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생각해볼만한 주제이다.
꼭 브랜드가 아니라 사업가 본인에 빚대어도 생각할 부분이 있다.
과연 나는, 어떻게 보여질지, 무엇을 보여줄지, 고객 확보는 어떻게 할 것이며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
그리고 제일 중요한 나의 철학은 무엇이며 몇십년간 동일하게 유지시킬수 있는 것인지.
책을 다 읽고나면 떠오르는 브랜드는 이런것들이다.
나이키, 코카콜라, 에이솝.
끊임없는 연구와 혁신을 통하여 '낡지않게' just do it 하는 나이키,
아무리 펩시콜라 외에 수많은 coke-kind 음료들이 위협해도 대체불가능한 코카콜라,
몇백만원 명품은 아니더라도 브랜드를 표현하는 방식, 제조성분, 유통에서 절대 타협하지않는 에이솝.
누구를 쫓아갈 것이 아니라 깊게 고민하여 철학과 아이덴티티를 확립한후에
밀고 나갈것. 그것이 엄청난 속도로 변화하는 요즘 그래도 살아남는 길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