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정 투쟁 : 여섯 편의 퀴어(Queer) 소설
해마다 어김없이 퀴어 축제에 대해 시시비비가 있었다. 대체 우리는 언제쯤이면 타인의 가장 은밀한 사생활에 대한 관음증적 시선-관심을 끊을 수 있을까. 기독교의 나라 미국은 지난 2022년 12월 13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결혼존중법’에 서명하면서 미국 전역에서 동성 결혼이 합법화됐다. 여전히 동성 결혼을 허용하지 않는 주가 있지만 합법화된 주에서 이뤄진 동성 결혼을 인정하게 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서명식에서, “결혼은 ‘누구를 사랑하느냐’, ‘사랑하는 사람에게 충실한 것인가’라는 문제이지 그보다 복잡한 게 아니다”라면서 “이 법은 모든 사람이 정부의 방해 없이 이들 질문에 답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에 반해 우리의 경우 대법원과 헌법재판소는 ‘남녀 간의 결합’만을 혼인으로 인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