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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재이 May 09. 2020

창밖의 세상


카페에 앉아 있는데
모녀 손님이 옆 좌석에 앉았다.


딸은 말없이 커피를 마시고 디저트를   먹었고 마주 앉은 엄마는   없이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오빠가 어떻고,  아빠는 어떻고, 그래서  이러는  낫고,  일인데 네가 생각해서 결정하는 것이 낫지, 그래도 있잖니...

햇살 좋은 어느 봄날,
창밖의 벚나무는 산들바람에 가볍게 흔들리는데
 안쪽 사람들은  이리 복잡하게 사나 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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