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카페에 앉아 있는데모녀 손님이 옆 좌석에 앉았다.
딸은 말없이 커피를 마시고 디저트를 한 입 먹었고 마주 앉은 엄마는 쉴 새 없이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네 오빠가 어떻고, 네 아빠는 어떻고, 그래서 넌 이러는 게 낫고, 네 일인데 네가 생각해서 결정하는 것이 낫지, 그래도 있잖니...햇살 좋은 어느 봄날,창밖의 벚나무는 산들바람에 가볍게 흔들리는데창 안쪽 사람들은 뭐 이리 복잡하게 사나 싶더라.
프리랜서 번역가. 영어로 쓰인 글을 한국어로 옮기면서 가끔은 직접 책을 만듭니다. <완경 선언>과 <스웨트>를 번역하고 <2년 만에 비행기 모드 버튼을 눌렀다>를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