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맥라렌 아빠의 고민
슈퍼카 스포츠카의 일등 브랜드인 페라리를 소수의 마니아층만을 가지고 있는 맥라렌이 이길 수 있는 방법… 참 어렵다.
일단 시장을 이해하기 위해 HLS (High Luxury Segment) 시장은 “이동“이라는 근본적인 목적을 위해 차량을 고려하는 Mass 시장과 Premium시장과 달리 비교우위 시장이 아니다. 즉, 흔히 이야기하는 벤츠나 BMW 같은 차량이라고 말 되어지는 Mass와 Premium 차량들은 사용 목적이 근본적으로 이동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예산, 연비, 안전성, 평판, 내부공간 및 편의성, A/S등에 더 가중치를 두고 차량을 선정하게 된다.
그러나 HLS시장은 ”이동“ 보다는 ”운전의 재미 그리고 Show up “에 중점을 두기에 차량의 표면적인 성능 요소 (엔진사이즈, 최고속도, 트랙성능, 배기음)와 하차감에 더 가중치를 두고 차량을 선정하게 된다. 더불어 표면적인 성능 요소라 하면 정량적인 수치보다는 정성적인 만족감이 기준이 되다 보니 각개인의 취향이 우선시된다. 물론 맥라렌 같은 경우도 F1 레이싱 DNA를 심어놓은 공도의 유일한 스포츠카로 카본 파이버 섀시를 도입한 경량화 기술, 공기역학적 기술을 바탕으로 효율성을 극대화한 디자인을 가진 최고의 기술력을 말하고 있지만 이러한 시장에서는 정량적인 수치보다는 정성적인 요소들이 더 힘을 내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이 든다.
그렇다 보니 각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브랜드 역사와 헤리티지, 브랜드/운전의 감성, 사회적 지위와 상징성과 같은 감성적인 요소의 선호도에 따라 최종 결정 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더불어 주변인들의 반응도 제법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누군가가 페라리라 아닌 슈퍼카를 구매했을 때 무조건 듣게 되는 이야기가 “왜 페라리 안 사고?” 일 테니깐. 사실 고가의 상품을 사고 난 뒤 그것을 왜 샀는지 설명하는 것도 굉장히 좋은 경험은 아니다.
정리를 해 보면, 이 세그먼트의 고객들은 기계적 스펙이나 성능보다는 브랜드가 의미하는 헤리티지, 역사 그리고 브랜드가 전달하는 고유한 정서적 가치에 공감을 할 때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크다고 본다. 그러면 어떻게 맥라렌이 페라리를 이길 수 있을까? 여기서 이긴다라는 표현은 기술력이나 스피드는 아니다. 이미 이런 측면에서는 맥라렌이 페라리 보다 한수 위라고 생각을 한다. 그렇기에 이긴다라는 건 판매량을 이야기하는 것인데 인지도 높은 그리고 만인의 드림카 이미지인 페라리를 판매량 측면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참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