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잉맘 함께육아 1>
아이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양육자의 고민은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아이가 해낼 수 있는 신체활동들이 늘어나고 생각의 폭이 넓어질수록 어느 시점에 어떤 활동을 소개하는 것이 좋을까에 대한 고민은 점점 더 깊어지지요.
엄마의 뱃속에서부터 자연스러운 듣기 활동을 통해 세상을 알아온 아이들은 만 6세가 될 때까지 놀라운 청력 발달을 경험해요. 특정 듣기 경험의 유무와 빈도의 차이에 따라 추후에 아이가 들을 수 있는 주파수 영역에 변화가 생기기도 한답니다.
세상에서 들려오는 모든 소리 중 의미 있는 소리를 가려내고 정보를 취합하는 능력은 이 세상을 살아가며 스스로를 보호하는 데 꼭 필요한 능력 중 하나예요. 같은 맥락에서 이 진동이라는 물리적 현상을 듣고 의미 있게 인지하는 것은 음악교육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랍니다.
여기서 잠깐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어요. 악보를 읽고 악기를 연주하는 기술을 배우는 악기교육은 커다란 의미의 음악교육에 포함되는 작은 개념이랍니다. 그렇다면 음악교육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 걸까요?
1) 듣기와 말하기의 과정을 닮았어요.
2) 하나의 정해진 규칙(기호)을 암기해서 읽고 쓰는 과정에 앞서는 활동이에요.
3) 추상적인 개념인 음악을 듣고 자유롭게 표현하면서 온몸으로 익히는 과정이에요.
집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음악교육 활동은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간단하고 쉬운 선율(동요)을 함께 불러보는 거예요. 세상 가장 따뜻하고 익숙한 양육자의 목소리로 아이에게 노래를 불러준다면 아이는 그 노래를 정말로 의미 있는 소리로 받아들일 거예요. 이렇게 의미 있게 받아들여진 소리가 음악교육에서 가장 값진 열매를 맺는 음악 씨앗이 된답니다. 오늘 아이와 함께 손을 맞잡고 노래 한 곡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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