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미의 세상 Jun 25. 2019

요즘 핫한 제주 수국 길

혼인지, 위미리 수국 길, 안성리 수국 길, 종달리

제주 어디에나 만발한 수국!  테마파크가 아니어도 풍성하게 피어난 수국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곳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일부러 찾아가기보다는 여행 방향과 같다면 한 번쯤 들러보는 것이 좋다. 


혼인지

서귀포시 성산읍 혼인지로 39-22

 

식산봉과 대수산봉에서 내려다 보이는 제주 동부해안의 풍광이 뛰어난 온평리 마을 서쪽 지경의 숲에 혼인지가 있다.  제주도의 삼성신화에 등장하는 삼신인과 삼공주가 혼인하였다는 연못을 만발한 수국과 함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삼공주 추원사는 4300여 년 전 탐라를 창시한 삼을라 배필인 삼을나비벽랑국 삼공주의 위패가 봉안된 묘사로 매년 6월 10일에 추원제를 지내는 곳이다.



고양부 삼신인과 벽랑국 세공주가 첫날밤을 보냈다는 '신방 굴'이다. 남쪽으로 트인 동굴 입구에 들어서면 세 방향으로 가지 굴이 나뉘어 있는데 이 세 개의 굴에 삼신인이 각각 신혼방을 꾸몄다고 전해진다.



혼인지는 지금 공사 중이라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위미리 수국 길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668-4 


한적한 길, 네비를 따라가다  갑자기 북적이는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한다면 거의 다 왔음을 말한다. 차들이 다니는 도로 옆 하늘을 찌를듯한 나무 아래 싱싱한 수국이 한창이다. 주정차 금지라는 팻말도 무시한 채 푸른 수국 앞에 선 사람들은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도로 안쪽으로 들어가면 야자수 나무가 있는 길도 있으므로 또 다른 분위기의 사진도 가능하다.



안성리 수국 길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안성리 994-1


자연스럽게 마을 돌담길에 피어있는 수국을 하얀 집과 함께 담을 수 있는 곳이다. 그러나 주차장이 따로 있지 않고 사람들이 많기 몰리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장면을 찍으려면 사람이 없는 시간에 가는 것이 좋다. 





성 이시돌 목장 수국 벽

제주시 한림읍 금악동 2길 25


이곳도 수국으로 보면 딱 한 커트다. 성이시돌 목장 젊음의 집 앞에 있는 주택지로 벽 한 면을 장식하고 있는 수국이 독특하다. 그러나 부근이 이시돌 목장이므로 말도 보고 맛난 아이스크림도 먹으며 한 때를 보낼 수 있다.





젊음의 집과 태쉬폰


아쿠아 플라넷 부근


광치기 해변에서 아쿠아 플라넷 가는 도로에는 수국과 함께 코스모스가 벌써 피어 있다. 다양한 꽃과 함께 수국을 담을 수 있다.






종달리 수국 길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종달리 전망대에 올라 검은 화산석과 해녀들의 쉼터인 엉불턱을 보고 있노라면 저 멀리 도로변에 탐스럽게 피어있는 수국이 손짓을 한다. 차가 다니는 도로이므로 사진 촬영이나 꽃 감상 시에는 각별히 유의를 해야 한다. 바다 풍경과 함께 수국을 즐길 수 있다.


종달리 전망대





이외에도 안덕면 사무소, 아라동 남국사의 수국 길이 있으며 카페에 가서 차 한잔 하며 수국을 즐길 수 있는 곳은 북촌에 가면과  마노르 블랑 등이 있다.


무더위로 대프리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육지는 뜨거워지고 있다는데 제주도는 바닷바람 덕분인지 그다지 덥지 않다. 따끈따끈한 낮에는 숲 속이나 바다 옆 정자로 가면 된다. 6월의 제주는 수국이 있어 더욱 화려하다.


매거진의 이전글 제주의 숨은 명소, 소천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