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비췻빛 해변이 쭈욱!

세화 해변 월정리 그리고 만장굴

by 마미의 세상

제주의 바다는 어디를 가나 발길을 멈추게 하는데 특히 세화 해변의 비췻빛 바다는 눈이 시리도록 아름답다.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도록 맑은 해변과 검은 돌의 조화에 그냥 숨이 멈춰진다. 철 지난 바닷가에서 뛰어노는 녀석들은 춥지도 않은가 보다. 이곳이 정말 우리나라 제주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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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빛에 취해있는 우리의 눈에 들어온 앙증맞은 걸상! 누가 이 해변에 가져다 놓을 생각을 했을까? 너무나 귀여운 그 모습에 내 마음은 어릴 적 시대로 돌아간다. 학교 수업 빼먹고 아카시아꽃 따먹으며 놀이터에서 놀던 날, 옥수수빵 받아 들고 맛있게 먹던 기억, 몽당연필 아껴 쓰기 운동으로 볼펜 깍지에 연필 끼워 넣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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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멋진 해변에서 유유자적 투명카누를 타는 사람들이 있다. 이름이 예쁘기도 하지, 월정(月汀) 달이 뜨는 물가 마을이다. 달빛이 내리는 해변은 또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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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불턱이다. 불턱이란 해녀들이 옷을 갈아입고 바다로 들어갈 준비를 하는 곳이다. 종달리 전망대 옆에 있는 자연형 불턱으로 염소 머리라고 불리는 바위가 있으며 염소 부리 코지라고 부른다. '엉'이란 움푹 들어간 곳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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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굴! 30여 년 전 신혼여행으로 찾았던 곳이다. 삐딱 구두에 정장을 한 신부가 이곳에 들어가며 느꼈던 것이라고는 이 어둡고 휑한 곳에는 왜 왔지?? 다른 동굴과 달리 넓고 긴 터널은 여전하다. 만장굴 입구가 세 곳이라는데 우리가 들어가는 곳은 남산 거머리 굴이다. 수많은 박쥐의 서식지라는데 어디 깊숙이 숨어 있는지 한 마리도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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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안이라 캄캄하고 습하고 켜놓은 조명까지도 으스스하다. 캄캄한 동굴 내부 벽면은 뜨거운 용암이 흘러간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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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녕굴과 만장굴은 거문오름 용암 동굴계의 대표적인 동굴이다. 원래 하나로 이어졌었으나 동굴 내부를 흐르던 용암에 의하여 중간 부분이 막히면서 분리되었다 한다. 용암동굴로는 드물게 동굴 내부의 구조와 형태 등의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하여 학술적 가치는 물론 경관적 가치도 큰 동굴로 평가되고 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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