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어질 꿈

다시 떠나는 나에게

by 혜령

낯선 상황과 고된 날들 속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밤들은 별이 되었다.

멀리서 신호를 보내던 것들이 많은 밤을 지나면서 점점 선명해지더니 구체적이고 확실한 언어로 반짝이기 시작했다.

해야 할 일이, 하고 싶은 일이 빛을 내고 있다면 그것은 분명 이루 어질 꿈이다.

그것을 알게 된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것이고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살아가는 것이 모험이 되고 별이 되는 것은 신나는 일이다.

상황을 익숙하게 하고 신호를 빛나게 하며 주위를 밝히는 힘이 된다.

창을 열면 엄청난 신호를 반짝이는 에펠탑이 별이고 꿈이었던 시간이 있었다.

이루어질 수 있는 꿈.

그렇게 믿고 달려온 10년의 시간이 나를 살게 했다.

이제 다시,

그 별은 새로운 10년의 시간을 향한 등대가 된다.

아마도 그 끝이 죽음의 절벽에 당도한다 할지라도 멈추지 말고 가자.

막연한 그리움 몇 조각을 따라 길을 떠나는 내 얼굴은 어떤 젊은 날의 한때보다 더 빛난다.

이렇게 다시 별을 향해 떠나는 나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