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꽃을 선물해 줬을 때
기분이 좋았던 이유는
꽃이 예뻐서 이기도 하지만,
꽃집을 서성거리며
쭈뼛쭈뼛 어색하게 머리를 긁적이는
너의 모습이 그려지기 때문이야.
그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우습기도 해서
한동안 혼자서 바보처럼 키득키득 웃었어.
그래서 너한테 자꾸 꽃을 사달라고 조르게 되나봐.
- 친구와 통화중 낙서-
작가가 되고 싶었지만 먹고살기 위해 선택한 직업이 의외로 적성에 맞아 벌써 10년차 직장인입니다. 보고 읽고 이야기 하는 걸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