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엄마의 죽음을 내 눈앞에서 목격한 뒤로
나는 누군가가 죽는 상상을 자주 한다.
지금 나와 말하는 사람,
혹은 친구. 가족. 남편. 나의 딸까지.
목놓아 울며 기절하는 내 몰골을 봐야 상상을 멈추곤 하는데. 정말 지긋지긋하다. 죽음에 대한 불안과 공포로부터 도망가고 싶다.
죽음은 나와 닿지 않는 저 멀리 있는 것이라 생각하며 살 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
내 옆에 놓인 커피잔 처럼 이렇게 가까이에 있는 건 줄은 몰랐는데 말이다.
호주에서 돌아 온 역이민자. 이민4년 근데 그걸 또 다시 하고 싶은 마음이 뭔지 좀 적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