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어서 그런가 미세먼지가 심하다. 몇 년 전 어느 봄날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수치가 100을 훌쩍 넘겼던, 말 그대로 눈으로 노란 색깔을 볼 수 있었던 그날 이후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목의 칼칼함이었다. 이래서 마스크가 필요하구나 실감하곤 간만에 마스크를 샀다.
요즘은 나도 일해 취해 산다. 일상에서 여유라고는 거의 없다. 이동진 평론가는 "인간의 선함은 '여유'에서 나온다"라는 명언을 하셨다. 여기서 말한 여유는 시간적 여유였다.
여유
1. 물질적, 공간적, 시간적으로 넉넉하여 남음이 있는 상태.
2. 느긋하고 차분하게 생각하거나 행동하는 마음의 상태. 또는 대범하고 너그럽게 일을 처리하는 마음의 상태.
음... 여유를 아는 민족이었던가 우리가? 개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고 이젠 여겨진다. 환경도 경제도 인심도 각박해지는 세상이다. 이럴수록 마음을 잘 돌봐야 한다. 내가 나에게, 서로가 서로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