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의 운명론

타고난 인간관계 기술

by 오월의 푸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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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의식하든 안 하든 간에 자기 자신이 아닌 상태 이상으로 부끄러운 것은 없다.

또한 자기 자신의 것을 생각하고 느끼고 말하는 것 이상으로 긍지와 행복을 느끼는 것은 없다.

- 에리히 프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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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자신을 모른다. 인간은 타인도 모른다.

자신이 만든 기준으로는, 자신과 타인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한다.

자신의 본성과 학습, 경험이 만든 기준으로 타인을 이해할 수 있다는 믿음은 타인을 더욱더 타인처럼 보이게 할 뿐이다.


자신이 살아가는 기준은 자신만의 것이며, 타인은 이해하려 애쓸 필요 없는 타인만의 기준이 있다.



나는 나 자신을 어떤 기준으로든 알 수 있는 방법을 배운 적이 없다. 타인을 이해하는 기준, 방법도 잘 모른다 . 나와 타인을 같은 기준으로 분류해서 차별적으로 구분하는 방법을 모른다. 사회적 지위, 직업, 역할, 관계 등을 참조로 판단하고 말투, 행동, 외모 등을 감각적으로 측정하고 타고난 본성으로 느낄 뿐이다. 그래서 실수가 많고, 인간관계는 쉽지 않다. 나는 그렇게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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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운명을 예견하는 사주 명리론에서 인간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방식이 정해져 있다고 한다. 즉 태어나는 순간부터 생을 다하는 순간까지 변하지 않는 본성으로 자신으로 살면서 타인과 관계 맺는 방식이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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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남,여가 만나서 연애를 하거나, 결혼을 해서 연인(부부)의 역할로 인간관계를 맺는 모습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연애 초를 제외하고 나면 상대를 대하는 나의 역할(방식)은 동일하다.



항상 배려나 간섭을 통해 사랑을 표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상대를 통제하고 구속하려는 관계, 상대에게 나의 존재나 애정을 인정ㆍ확인받고 싶어 하는 관계, 나를 리드하는 상대에게 순종하는 역할, 규칙을 통해 상대와 역할을 구분하고 한팀으로 살아 가고 싶은 관계 등 여러가지 각자 다른 역할로 연인, 부부의 관계를 만들고 싶어 한다. 하지만 이런 역할(방식)은 연애 상대가 바뀌어도 조금의 차이가 있겠지만, 나만의 연인(부부) 역할은 변하지 않는다.



여러 번 연애를 경험 해본 사람은 쉽게 이해될 것이다. 상대가 나를 이렇게 만들었다고 생각하지만, 나의 남ㆍ여 관계의 역할은 타고난 운명에서 정해져 있다고 설명하는 것이 명리 이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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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오래 관찰할수록 내가 기르는 개를 더 사랑하게 된다.

-파스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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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자에 없는 짓은 절대 안 한다”라는 옛말처럼 타고난 인간관계의 기술도 정해져 있다. 그 사람의 팔자를 해석하고 살펴보면 여지없이 그대로 살아가는 것을 볼 수 있다. 내가 만난 사람 중에는 명리론 인간관계 기준에서 벗어난 사람을 거의 만나 볼 수 없었다. 관계는 나 자신만의 노력으로 극복되는 영역이 아닌 것으로 타인의 본성과 나의 기질이 자연스럽게 동화되지 않으면 서로를 힘들게 하게 될 뿐이다.


자신의 성격(본성)에 맞는 인간관계를 만나게 되거나, 만드는 것이 곧 타고난 자신의 본성을 지키며 살아가는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한다.




운명론 속의 타고난 인간관계 기술



A. 익숙함과 새로움

1. 인간관계가 늘 변하지 않는 사람 : 좋거나, 싢거나, 주변의 관계를 유지하며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사람 ㅡ불편해도 손절 못하고ㆍ피하는 사람

2. 늘 새로운 관계를 만드는 사람 : 불필요한 관계를 정리하고, 인간관계를 조율하며 살아가는 사람

B. 넓고 얇은 , 좁고 깊은

1. 많은 사람과 두루 잘 어울리지만, 깊은 속내를 나눌 사람이 없는 사람들 속의 고독한 인간관계

2. 소수의 사람과 깊이 교감하고 싶은 사람 : 깊은 교감이 안되면 관계는 의미가 없어 스치는

사람이라는 인식


3. 관계의 상대에 따라 친근감을 다르게 느끼는 분류

: 다음 중 1가지에서 4가지를 동시에 가질 수 있으며, 5번은 1-4까지가 없는 유형

1. 처음 보는 사람(고객), 나이 많은 어른에게 친근감 있게 대하는 사람

2. 선배나 형님, 누나들과 친분이 두터운 기질 ㅡ 함께 있으면 보호받고 의지하고 싶은 유형

3. 친구, 동료, 연인과 있을 때 편안함을 느끼는 ㅡ동등한 관계를 원하는 유형

4. 후배나 동생, 아랫사람을 챙기고 보살피는 사람 ㅡ 수직형 이타적 유형

5. 사람과 교감이 어려운 유형으로 경험과 규칙, 눈치로 타인을 대하는 유형

자주 하는 말 : 어떻게 알았지? : 너만 빼고 다 안다.



4. 관계의 무의식 : 타인과의 관계를 만드는 나만의 심리

A : 순수하게 친하고 싶은 마음, 자신만의 고유한 삶을 추구, 타인에게서 나의 가능성을 만나려는 관계

B. : 동지애로 함께 살아가고픈, 힘든 일도 함께 도움을 주고받으며 헤쳐 나가 보려는 관계

C :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만나서 명확하게 주고받기를 원하는 관계

D : 혹시 모르니 일단 친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마음, 다음에 필요할지도 모르니 만들어 두려는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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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주명리를 공부하며 관계를 배운다. 스스로와 타인의 개별적 정의와 관계의 방법도 운명론 속에서 영감를 얻을 수 있었고, 자신으로 살아가면서 타인을 대하는 방식으로 살아가고자 노력한다. 부족하지만 예전보다 인간관계에서 보다 자유롭게 지낼 수 있으며, 타인을 나와 동일시하는 일은 절대 하지 않게 되었다.



인간관계를 쉽게 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은 사람에게서 깊은 의미를 담지 않는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라는 말처럼, 사람에게 거리를 주면 편하다. 가까이 있다는 것은 안정감과 불편함을 얻는다는 것이고, 거리를 둔다는 것은 나와 동일화하려 하지 않으며, 친해지거나 멀어질 수 있는 과정이라고 인정하는 일이다. 관계를 고체화하고 규정하려 애를 쓰면 휘발될 것이고, 삶의 과정에서 만나는 현상이라 생각하면 자유로워질 것이다.



가족, 친구, 동료를 아낀다면, 사랑이라는 낚싯줄로 그들의 입(역할)을 엮지 마라, 넓은 바다에서 함께 헤엄치도록 두는 관계가 가장 아름다워 보인다. 당신이 타고난 본성으로 살면서 타인의 기대라고 생각되는 자신의 생각에서 자유로워지는 순간에 인간관계란 문제는 조금 쉽게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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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를 선택할 때는 제발 조심하라, 당신의 운명이 그들의 손에 있기 때문이다 "... 아브라함 링컨


" 설명하려 하지 마라 친구라면 설명할 필요가 없고, 적이라면 어차피 믿지 않을 것이다 "

-엘버트 허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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