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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ams drawing Sep 11. 2015

그게아니고

전화좀받아

두근두근 콩닥콩닥 거려본게 언제였나
기억이 안난다.
언제 그랬었지?
기억이안나 ㅠㅠ

진짜안나ㅠㅠ
B를 만나면서 두근두근했었던가?

콩닥콩닥한적이 있었나?


사는게 헛헛해서 아무것도 하기싫다.

이걸로 끝인게 맞지싶다.
세상에 쉬운게 하나도 없고 난 결국 혼자 살 운명이었던 것이다.
내 주제에 무슨 영화를 누리겠다고 욕심을 부렸던가.
시시하게 살기싫으면 그냥 혼자살자.

그래도 너무하시네..
좌절하게 할꺼면 희망도 주지 말던가..

신은 날 갖고 논건가 시험해 본 건가.

토스카
'성모님께 꽃도 바쳤는데
나쁜일은 한적이 없는데 왜 내게 이런 시련이 닥친것일까
노래에 살고 사랑에살고'

신실한 사람에게 닥치는 가혹한 불행을 어떻게 바라보아야할까.

나는 그저 범인일 뿐이었고 사랑받는 것을 당연하다고 여기는 미련종자였을 뿐인데..

아니다.
자격이없다 사랑받을자격이.
순수한 의도라도 있었다면 조금 나았을지도 모른다.
다 나때문이다.

그래, 시집한번 가보고싶었다.
미안해.
제대로 사과를 못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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