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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ams drawing Sep 12. 2015

그게아니고

아니아니

추석이 보름앞인데 들판이 아직 파랗다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고 밥을 함께 먹고 다음 약속을 잡고 여행을 도모하고
같은 일 다른 일 속에서 공감하고 위로하고 방향을 제시하고 배우고 느끼고


행복하다.


조금은 기대가 되는 상황이라는것이 얼마나 이렇게 편안하고 안정적인가.
내 사람들에게서 기쁨과 감동이 찾아지는데..
무엇을 바랄까.
딱 지금처럼만 행복하면 좋겠다.
이렇게나마 작은 행복에서 일상의 소소한 꺼리들안에서 이렇게 살면 좋겠다.


달아 달아 밝은 달아


한치도 알수없는 우리네 앞날을 붙들고

무엇인가 희망의 미소를 지으며 달에게 소박하게 소원을 빌어본다.
거창하게 바라면 죄인같아 소박하게 빌어본다.
소박하게..


하루를 살아내고 내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고
다음 달은 어떡해야할까 걱정만 쌓여가는데
잠시나마 걱정은 잊고 달에게 비는 소원.



너를 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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