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MeDDLE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rams drawing Oct 13. 2015

2015. 10. 13

창조와 획일

어제 비정상회담의 주제이기도했다.



창의력

토론의 끝은 지적재산권으로 마무리 되었지만 창의력과 획일화는 양분화가 쉬운 주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복잡하거나 편한것. 창의적을 넘어서 창조적이기 위해서는 다양성을 포용해야하고 수 많은 실험정신이 동반되고 결과에 대해서도 예측 불가 일 경우가 많다. 어렵고 힘든 길이라는것을 직감 할 수있다. 그러나 길의 끝은 천국이다. 모험의 끝은 보물상자이듯 창조적 길은 가시밭길이지만 목적지에 이르면 천국과 같은 맛을 볼 수 있다.

작가의 다작이 한 예가 되겠다.


작가의 다작

작가는 다작을 하게 되어있다. 의무라고 외치고싶다. 천재작가는 어떠할지 모르지만, 영감 받은 그것을 표현하기 위해 만지고만지고만지면서 끝이 없을것 같은 시간을 할애한다. 그리고 그 열정과 시간은 결과물로 탄생되기 마련이다. 글은 엉덩이로 쓴다고해도 틀린말이 아니다. 그림은 쌓여가는 종이에서 탄생한다. 우리가 사랑하는 팀버튼은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이미지들을 놓치지않기위해 식사를 하다가도 볼일을 보다가도 그림을 그렸다. 결국 그 이미지들은 티슈위에서 탄생되었고 지금의 호러 에니메이션들의 사랑스러운(?)캐릭터가 되었다. 


획일화는 쉽고 편하려고 시작된 일 같다. 규칙을 만들고 규범을 정해서 하나로 만든다. 다양해서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사람들을 하나로 만들어 묶는다. 주민 시민 국민. 어기면 벌을 주고 모두가 편하게 살도록 유도한다. 얼마나 태평성대일까? 이상적이다. MB시절 한식 세계화가 생각난다. 김치라는 브랜드를 세계화 하기위해 하나의 레시피로 규격화 해야한다고 대통령에 있던 사람은 떠들었다.


기버


영화 '기버'에서는 그런 불안전 요소들을 제거함으로서 세상을 평화롭고 살기좋게 만들었다. 다양성을 배제한 순간, 안락했지만 사랑이 없었고 다른 것은 불편하다 못해 불안해 했다. '관계와 균형' 눈을 보고 싶지만 농사를 지을 수 없는 겨울을 포기하는 그것. 지금 우리 세상과 다를것이 없다. 낯선 것에 거부감을 나타내고 다양함을 인정하지 않고 선으로 관계를 정리한다. 인종차별이나 상대적 박탈감 부와 가난 모두 다양성을 잃어버린 결과가 아닐까. 사실은 나조차 부인할 수 없다. 모두가 갖고 있는 가방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할 것 같고 어느 모임이든 소속되지 않으면 불안한 기분을 감출수가 없다. 

그러나 다양성은 곧 고유성이다. 많고 많지만 그 중 특별한 것.

 우리가 사랑하는것들을 떠올려보자. 이름조차 모두 외울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많은 내 혀 끝의 그대.. 치즈, 그 중에 리코타.  향이 없어도 보고보고 또 보고싶은 색색의 장미들, 그가 선물 했던 하얀장미. 김치 박람회에 넘치고 넘치는 김치들 말고 ㅇ언니 어머니의 나박김치와 고생한다고 싸주신 무명님의 꼬들뻬기 김치, 엄마의 깍두기, ㄱ언니의 물 갓김치....셀 수 없이 많아서 좋고 그렇기 때문에 사랑 할 수밖에 없는 것들.. 



다양성은 새로운것으로 도약하게 되어있다. 새로운것을 창조하는 본능을 자극하니까.



옷장 속의 가디건들이 외친다. 다양한게 좋은거라고. 비좁아지고 복잡하고 자주 입게되지 않아도 하나하나 소중하고 사랑스럽다고. 

교과서를 획일화 한단다. 입으로는 선진화를 외치면서 선진국이라고 칭송하는 나라들과 반대로 가는것을 부정 할 수없다. 쉬워서 그런다. 편해서 그런다. 편한게 좋으면 그 자리에서 나오시지. 지금, 쌀쌀한 기운에 포근한 이불 속이 제일 편하지 않은가.









https://www.facebook.com/huffpostkorea/posts/598342373646758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