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친구가 놀러 왔다.
일본에 온 지 한 달이 넘게 일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친구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말했다.
"조만간 한국에서 보기 전에 빨리 구해"
그 간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 녀석도 한국에서 10년이 넘도록 자취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였을까 직설적이고 야생의 맛이 났지만 그 말이 기분 나쁘지 않았다.
친구와 같이 저녁 먹으러 가는 길,
집에서 이치 죠지 역을 지나 3분 정도 큰을 따라가면 부동산 아저씨가 말했던 라멘 거리가 나온다.
큰길로 이어지는 골목 어귀, 한 가게에서 멈춰 섰다.
“여기 좀 맛있을 거 같은데?”
맛있는 냄새가 났다. 이것이 냄새 마케팅인가 효과는 대단했다
대문 앞에 교토 본점 라멘집이라는 간판이 걸려 있었다.
여기도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고 있는 것 같았다. 혹시 몰라 사진을 찍어두기로 했다.
라멘은 기대한 것 이상으로 맛있었다. 친구도 일본에서 먹었던 라멘 중에 제일 맛있다고 한다.
동네 맛집 소개해준 것처럼 괜히 뿌듯했다.
친구는 귀국하기 전 자기 카드로 전기장판을 사줬다.
얼마 뒤 친구의 SNS에 나와 찍은 사진과 짧은 글이 올라왔다.
"행복합시다 우리 불행하려고 사는 거 아니잖아요."
얼마 뒤, 친구와 갔던 라멘집으로 연락했다.
결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