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멀리서 아는 고양이가 그루밍하는 걸 보고 이름을 부르며 다가갔다. 거기에는 낯선 사람들과 낯선 고양이들이 있었는데, 이제 막 어미젖을 뗀 새끼 고양이와 그 아이들을 챙겨주는 집사님이었다.
낯선 사람에서 친숙한 사람으로 이어지는 순간이었다.
하나의 작은 생명, 이 귀여운 존재들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다리 같다.
2.
카페로 와서 낙서를 하다 보니, 그 잔상들이 문득 떠올랐다. 귀여운 고양이들을 그리고, 어제 끓인 미역국도 그리고, 언젠가 일본에서 봤던 아기자기한 병 콜라도 그려봤다.
3.
어느 날, 오래지 않은 어떤 날 이런 그림들로 작은 전시를 열면 좋겠다
하고 싶은 일이 현실이 되는 그 순간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