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 하루는 엄마에 막내고모 보고로 부터시작한다.
통화를 못하면 문자로 우리 집생활을 낱낱이 보고를 하는데ᆢ 당해보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모른다.
그 정도가 너무 심해서 돌아버리기 직전이었고,
노이제로까지 걸릴 거 같아서 한바탕 한 적이 있었다.
우리가 대체 엄마한테 뭘 잘못했냐고.
엄마가 집에서 답답하면 주기적으로 놀려가거나 맛있는 거 먹으려 가지 않았냐고 그때마다 좋아해 놓고선 막내고모랑 통화하면 왜 비난하냐고ᆢ.
그럴 바에 차라리 병원 가자고 같이 병원에 가서 치료받자고. 소리친적이 있었지만 말싸움의 끝은 언제나 내가 죽어야 지였고 너희들이랑 못살겠다는 말이었다.
그렇다. 엄마는 항상 답답하면 콧바람을 씌려 나가자고 하거나 맛있는 거 먹으려 가자고 아침부터 틱틱거려서 나가지만 그 끝은 비난이다.
그래서 우린 막내고모를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친척 모두를 싫어한다. 우리가 힘들 땐 내버려 두고 항상 엄마의 성질을 살살 긁어 가정불화를 만든다.
그렇게 통화를 끝나고 기분이 안 좋으면 안 하면 되는걸 도대체 왜 고모들하고 통화를 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 말로는 시누이랑 사이좋은 집안이 어디 있냐는데ᆢ.
그게 사이가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미신이나 좀 믿지 말지ᆢ.
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