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오리새끼. 말 그대로 난 집에서 미운 오리 새끼이다. 잘해도 혼났고, 못해도 혼났다. 어른들에게 대들면 왜 대드냐고 혼났다. 공부하면 왜 공부하냐고 그깟 공부가 대수냐고 혼났다.
그리고 우리 집은 방패막이되어 주지 못했다. 그렇게 아무것도 모른 채 낯썬 어른들에게 '싹수없는 아이.', '예의 없는 아이'.라는 말을 그대로 들어야 했고 그것이 당시 사춘기였던 나에게 영향을 주었다.
난 그대로 우리 집을 지켜야 하는 반항아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주저 없이 방향을 잃어버렸다. 꿈 많던 그 나이에 자아가 그대로 흩어져 버린 것이었다. 나라는 존재가치가 뭘까라는 그 나이에 말 그대로 사춘기가 세게 왔다. 모든 게 부질없었다. 무력감이 왔고 왜 사는 건가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많이 찾아온 것 같았다.
어김없이 우울증이 찾아왔다. 사람이 싫어졌다. 사람들 만나는 것 자체, 물질적인 것,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 그것이 모든 게 싫어졌다. 그럼에도 부모님은 졸업했으니 돈을 벌어야 한다면서 사람이 싫었던 날. 사회생활로 그냥 던져 버렸다. 어떻게 생활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사람들을 대해야 하는지 아무것도 가르쳐 주지 않은 채로 사회로 던져 버렸고 그대로 난 사회생활을 적응하지 못했다.
누군가는 사회생활을 하면 생활이 나아진다지만, 난 그대로 추락했다. 직장생활과 집에서의 생활이 정말 힘들었다. 집에 오면 그대로 부모님과 할머니의 싸우는 소리. 친척들의 간섭, 동네사람들이 간섭등 때문에 버티지 못했다.
그리고 집에서 난 못난 자식이었다. 돈을 벌어보지 못하고 직장생활도 오래 못하는 말 그대로 미운 자식으로 전략했다. '괜찮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것 하나 못 버티냐.' 이런 말이 대부분이었다. 그 후였다. 집이라는 단어에 집착을 보인 것이. 반은 집 밖으로 나가기를 거부했다. 그래도 사회생활을 해보려고 무진장 노력은 했지만, 어김없이 추락했다. 직장 내 괴롭힘으로 완전히 사람이 싫어진 것이었다.
그래도 지금 노력하고 있다. 다시 사회생활을 해 보려고 노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