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세가 없는 회사.
-우리 회사는 참고로 텃세가 없어요.
급전이 필요해서 급히 출근하게 된 회사.
텃세가 없다고 자랑했던 회사인데 오히려 복지는 최악이었다.
출근하자마자 동공지진이 왔었다. 한참 동안 기다리는 것은 물론이고. 근무복이 위생복조차도 최악이었고, 안내해 주는 것조차도 최악이었다.
마치 내가 여기까지 안내해 줬으니 그다음은 네가 알아서 하라는 듯이ᆢ.
근무복인 위생복이 사이즈가 큰 것조차 없어서 꽉 끼인 걸로 12시간 근무해야 했고, 근무복으로 인해 허리가 너무 아팠다.
그리고 텃세가 없다고 자랑하는데 왜 그런지 알 것 같았다. 외국인들이었으니까.
내국인들이 아닌 외국인들과 일하는 것 자체는 거부감이 없었지만 단 하나 위생복 너무 불편했다.
더 이상 안 되겠다 싶어서 그날 12시간 근무 후
잠자리 들기 전에 퇴사하겠다고 통보했다.
그랬더니 안된단다. 그럼 위생복이라도 큰 사이즈를 달라고 했더니 그것도 안된단다.
즉, 자기네들이 새로 주문했으니 그 옷이 올 때까지 그 옷을 입고 죽어라 일하라는 거였다.
당장허리도 아프고 힘들어 죽겠는데 그 옷을 입고 하라니. 하다못해 다른 회사에서는 근무복이라도 편해야 한다는 마인드인데.
이곳은 자신들이 텃세가 없다는 자화자찬에 빠져 다른 곳은 아예 눈길조차 주지 않은 것에
기가 막혔다. 텃세 없는 것에 자랑하지 말고 좀 복지도 신경 쓰면 좋을 텐데ᆢ.
결국엔 퇴사엔딩으로 끝난 회사. 그래 텃세가 없는 거 자랑할만하다고 쳐 다른 것에도 신경 썼으면 좋으련만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