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급 재능 3개를 모아 대체불가능한 천재가 되는 방법
보통의, 평범한 내가 대체불가능한 인재가 되고 싶어서
나는 "문송하다"의 문돌이이다. 문돌이 중에서도 인문학계열을 전공했다. 그리고 나는 문화예술 시장에 뛰어든 스타트업 대표이기도 하다. 어쩜 이렇게 어려운 길만 가고 있는지, 고집스러운것 같다. 나는 늘 대체가능성에 대한 불안과 대체불가능한 전문가로 성장하는 것에 대한 갈증을 함께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대체불가능한 인재가 될수 있을까 수없이 고민을 했다.
그냥, 다 했다.
일단 나의 쓰임이 먼저 존재해야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모든지 다 해냈다. 내가 몸 담은 영역에서 내가 만들 수 있는 결과물이라면 시간이 오래걸리든, 처음해보든, 힘들든 일단 했다. 내가 기획한 프로그램에서 필요하다면, 나는 사회자도, 하고 강의도 하고, 디자인도 하고, 일꾼도 되고, 투어 가이드까지도 했던것 같다. 물론 문화기획 특성상 매번 다양한 것들을 해야하기 때문에 더 그랬던것 같다. 그리고 창업 초기에는 돈을 아끼기 위해서 웬만한 세무업무도 직접하면서 간단한 세금처리는 직접할 수 있게됐다.
이 모든 것을 한바퀴 돌고나니 장점이 생기기 시작했다. 문화기획은 복합문화이기 때문에 각요소들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잘 아는게 중요하다. 직접 다 해보니, 사업개요와 견적서만 봐도 어떻게 구성하고 가능할지가 바로 판단이 된다.(물론 내가 커버할수 있는 영역 안에서)
커뮤니티 디자인 기획자
이렇게 하다보니, 아! 이렇게 종합적으로 다 할 수 있는 기획자라면 시장에서 수요가 있을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었고, 실제로 그렇게 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금은 잘 맞춰주고 일을 잘해서 우리를 쓴다는게 "대행"의 의미에만 머물러 있어 성장을 위해 그 이상의 차별점을 만들고 있다) 그리고 저번에 설명했듯이 "커뮤니티 디자인"이라는 책을 통해 내가 가는길이 커뮤니티 디자인 기획자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아무래도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서는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있어야하고, 프로그램을 통해 결과물도 도출해야 하고 사람들을 이끌어야 한다. 이런 능력은 경험을 쌓아야 하는 것이고, 복합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런 영역이라면 대체불가능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실제로 이 능력 덕분에 클라이언트와 참여자들이 높은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 물론 진정한 커뮤니티 디자인 기획자가 되기 위해서 더 정교한 나만의 레퍼런스가 필요하다. 그 길을 향해 지금도 가고 있다.
그리고 어느 날, 스콧 애덤스의 [더 시스템]이라는 책을 읽게됐다. 이 책은 사실 어떻게 하면 우리의 삷을 스스템화 하여 성공할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나는 이 책의 내용 중 "평범한 우리가 천재가 되는 방법"에 대해 감명을 받았다. 저자는 C~B급 능력 3개만 합쳐도 유일무이한 존재가 될수 있다고 본인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딜버트"라는 책이 미국에서 한때 유명했다고 한다. 만화로서 그림이나 내용이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위 이미지 처럼, 저자의 어느 정도의 직장 경험 / 어느 정도의 그림 / 패드 사용 / 적장한 언술 능력을 통해 당시 직장인들이 공감할 수 있고 빠르게 연재되는 만화를 만들 수 있었다. 이러한 어느 정도의 능력들이 합쳐져 저자는 경쟁력 있는 만화가가 된 것이다.
우리 또한 손흥민,김연아처럼 한 분야의 천재가 될 수 없지만 복합적인 천재는 충분히 될수 있다고 생각한다.(당연히 그냥 천재들의 노력 또한 인정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대학생, 커리어 초기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에서는 이부분을 항상 이야기 해주고 마무리 한다. 본인의 C~B급 능력들을 모아보고, 그게 합쳐졌을때 어떤 유일무이한 능력이 생기는지 분석해보라고 한다.
나도 그렇게 해봤다. 나 또한 적힌 능력들을 실행을 통해 길러내고 합쳐보니 꽤 대체불가능한 인재가 되어 있었다. 커리어 극 초반의 대체가능성에 대한 불안이 이제는 나는 웬만해서는 대체 되기 힘들걸?이라는 자신감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기대된다. 앞으로 어떤 C~B급 능력들이 더해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