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선아 Apr 07. 2021

말과 고양이

핸드페인팅 / 청치마와 면티




옷에 동물 그리는 것은 재미가 있다.

특히 청치마는 한동안 즐겨 입고 싫증이 날 때쯤에 말 얼굴을 그려서 

그 후로도 오랫동안 입었다.

시간이 지나면 그림이 갈라지거나 벗겨질 텐데,

세탁만 신경 써서 한다면 그림을 그린 부분이 상하지 않는다.

그래서 청치마는 애착이 간다. 

이불을 뒤집어쓴 고양이들은 말보다 더 꼼꼼하게 그렸다.

이 옷은 한 번도 입어보진 않았지만, 볼 때마다 그림 그리던 그때가 생각난다.




매거진의 이전글 운동하는 사람 모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