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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핸드페인팅 / 청치마와 면티
옷에 동물 그리는 것은 재미가 있다.
특히 청치마는 한동안 즐겨 입고 싫증이 날 때쯤에 말 얼굴을 그려서
그 후로도 오랫동안 입었다.
시간이 지나면 그림이 갈라지거나 벗겨질 텐데,
세탁만 신경 써서 한다면 그림을 그린 부분이 상하지 않는다.
그래서 청치마는 애착이 간다.
이불을 뒤집어쓴 고양이들은 말보다 더 꼼꼼하게 그렸다.
이 옷은 한 번도 입어보진 않았지만, 볼 때마다 그림 그리던 그때가 생각난다.
<아름다운 새 컬러링북> 작가이며, 2020년 브런치에 합류.. 글과 그림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