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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일기,,, 땅두릅 이야기,

봄나물 캐러 나가 볼꺼나~

by 태하

삼월이 되면 산골엔 프릇프릇 한 나물들

이 여기저기에서 올라 오지만은 대나무

죽순처럼 자라는 빠알간 자연산 땅두릅

은 내가 좋아하는 이른 봄에 산골의 별미

이기도 합니다~^^


마른 잡초 사이로 삐끗 히 나오는 땅두릅

은 서 있는 체 둘러보면 잘 안 보이고 앉아

서 마른풀들을 헤쳐야만 눈에 띄는 것이

찾는 것도 집중력이 필요하지요~!?


혈액 순환에 탁월하다고들 하는데 깨끗

이 씻어서 고추장을 찍어서 먹어도 좋고

살짝 데쳐서 된장을 찍어 먹는데 아삭 아

삭 씹어 먹는 식감이 최고이지요~^^


간장조림을 담아서 먹으면 밥도둑이 따

로 없는데 향기가 좋은 것이 벌써부터

입맛을 다시는 나 입니다''!


닭백숙을 끓일 때 연한 땅두릅 이파리를

또는 뿌리를 넣으면 백숙에 두릅 향기가

베어서 맛과 함께 어우러진 국물의 맛이

고소함에 감칠맛 이구먼요~!?


날이 풀리면 산골에 놀러 오는 지인들과

함께 흐르는 냇가에서 토종닭 한 마리를

잡아서 장작불에 쌀뜨물을 육수로 땅두

릅을 넣고 푹 끓여서 둘러앉아 한잔술에

마시며 먹는 즐거움은 상상속에 벌써 부

침을 삼키는 나 이구만요 ''!


내가 사는 산골은 오래전에 사람들이 모

여 살든 곳이라 유실수도 많고 그 엿날에

들이 밭을 일구면서 심어 놨던 약초들


을 수십 년을 자연 속에 방치해 놓으면서

야생의 그대로 자라면서 이제는 자연산골

나물들이 되어서 여기저기 있는데 봄이

오면 따 먹는 재미가 솔솔 하지요~^^


올겨울 유달리도 추운 겨울이라 좀 늦게

나물들이 올라오는 것만 같은데 땅두릅은

이달 하순경이 절정이 될 것 같지요?


비가 내리는 봄 산골에는 대지를 촉촉이

적시는 빗물을 받아 나무와 꽃들이 물을

머금고 온 산중을 수를 놓을 것을 그리며


운무가 가득히 끼어 있는 노릿제 언덕을

올라가면서 한컷을 담아보는 나는 가쁜

게 내쉬는 숨소리와 함께 자연 속에 하나

가 된 것만 같은 산골입니다~~~


*내변산 복사꽃 피는 대소마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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