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가 타고난 악필인 내가 산에서 살면서,,,
봄날 인적 없는 산골에 흘러가는 시냇가
에 바위 위에 걸터앉아서 따뜻한 햇빛을
맞으며 폰을 두드리며 산골 일기를 쓰는
나는 한 없는 상념 속에 빠져 들지요~!!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에 섞여서 들리는
산새들의 지저귀는 소리 겨우내 바위 속
에 움츠리고 있었던 버들치 송사리들이
유영하는 모습들 속에서 홀로만에 정적
은 나도 그들 중에 하나가 되어서 자연의
일부분처럼 느껴지는 한때입니다''!
바스락 소리에 돌아보니 나를 쳐다보고
있는 발발이 신선이 넘은 나와 눈이 마주
치자 어느덧 사라지고 잠시 고개를 들어
보는 하늘에는 하얀 뭉개 구름이 떠 다니
는 봄날의 산골은 더 할 수가 없는 한가로
운 한낮입니다,
죽을 것만 같았던 세월 속 아픔도 다 지나
고 나면 기억조차 가물거리고 그런 수많
은 날들을 보내며 살아온 지난날에 기억
도 이제는 덧없는 것만 같고 저물어가는
초로의 나이가 들어서 고향의 인적 없는
산골에서 홀로만의 날들을 보내며 살아
온 십여 년의 산 생활은 아무런 이해타산
없이 단지 내가 좋아하는 산에서 말년을
을 보내자고 욕심도 미련도 다 잊어버리
고 입산을 한 그때이었지요~^^
원래가 타고난 악필인 나는 주변에 누군
가 글을 쓰는 사람이라고 하면은 왠지 모
르게 어렵고 속으로는 존경하는 마음도
들었던 나 이었는데 그런 세계는 나와 같
은 이들과는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들 이
라고 생각하곤 했었구먼요 ~!!
이제 산골에서 살아가며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내가 그동안 이질감을 가지고
보던 글을 산골일기라는 제목으로 매일
처럼 수년을 하루도 안 거르고 태하라는
필명으로 주절 거리고 있으니 생각해 보
면 새삼 알 수가 없는 인생길인 것을 봄날
에 햇빛도 찬란한 변산의 봉래구곡 중에
제 일곡에 홀로 앉아서 세월을 접어보는
나 입니다~~~
*내변산 복사꽃 피는 대소마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