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산골에는,

by 태하

내가 사는 곳 변산 대소마을

산중 마을의 눈 내린 겨울날의

모습을 돌아봅니다,


대소마을은 지리산 청학동의

사람들이 자리를 잡기 전에 모여

살았던 원조 마을이라 불리기도

하는 오지산골이지요,


고려 시대에는 내소사 보다

더 큰 절이 있었다는 얘기들도

있고 십승지로도 알려지기도

한 곳이지요,


마을의 중심을 가로질러서

부안 댐으로 흘러가는 계곡이 있고

지금은 네 다섯 가구가 띄엄띄엄

떨어져서 살고 있는 곳이지요,


내가 어린 시절에 계곡을 따라

도인들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머리를 따고 짚신을 신고 상투를

틀고 약 이십여 가구가 모여서

살았던 곳이기도 하지요,


~~~~~*~~~~~


그래서인지 신선봉이 있고 그들이

살던 곳을 신선대라고 하는 지명이

있는데 나는 내가 쉬어가는 쉼터를

신선골이라고 명을 지었구먼요,


마을로 들어가는 산길은 사륜구동이

아니면 들어갈 수가 없는 급경사 길에

비포장 도로가 있고 거주하는 주민이

아니면 외부인들 차는 들어갈 수가

없는 곳이지요,


그 또한 위험을 안고서 긴장 속에

운전을 해야만이 되는 길이지요,


고향에 어머니 품처럼 아늑한 대소

마을의 산과 들의 한 겨울의 모습은

지나간 그 시절의 추억이 떠오르는

산골입니다 ~~~

*내변산의 아름다운 산야입니다

수, 목, 금, 토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