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아픔은 나의 몫 인가 봅니다,

by 태하

어디 가서 놀다가 오는지 발발이 선선이

넘은 온종일 홀로 다니다가 들어오는데

알 수가 없지요~!?


산속에다 애인이라도 숨겨 놨는지 혼자

서도 잘도 돌아다니는 구먼요''?


하긴 나도 가끔 읍내에 다녀오는데 내가

놀아 주지도 못하면서 신선이 넘을 간섭

하지 말자고 하는데 오늘은 쉼터 뜰앞에

먹다가 남은 고라니 다리를 가져다 놓고

나를 보란 듯이 놔둔 것에 녀석도 이제는

야생의 산속에서 내가 없어도 혼자 살아

남을 수 있다, 봐라'이 주인 넘아! 하는

것만 같습니다~''


어찌하든 대단한 녀석 인 것은 사실이고

등치도 작은 발발이 녀석인데 예전에는

두 녀석이 잡기도 힘든 고라니를 혼자서

저보다는 몇 배는 더 큰 동물을 잡는 것을

보니 신선이 이넘이 보통 놈이 아닌 것에

놀라는 나입니다''!


내가 산책길에 나서면 어느 순간 안 보이

는데 언제나 고라니를 쫓을 때면은 떠난

지 엄마 옥녀가 신이 나 지르던 소리 하고

똑같은 소리를 지르면서 쭞아 가는 것에

죽은 옥녀가 생각이 나는 나이지요~^^


속세에 다녀서 올 때 면은 언제나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나를 기다리며 먼 거리인데

도 어떻게 알고 뛰어오는지 마중을 나오

면서 펄쩍펄쩍 뛰면서 달려오는 옥녀의

그 모습은 지금도 눈에 선하지요''


십여 년의 산 생활을 하면서 반려견들과

정을 나누면서 살아온 세월인 것을 돌아

보니 함께 살다가 내가 묻어준 녀석들만

해도 한 손가락 숫자가 다 모자랄 정도로

아픔 속에 떠나보낸 나 인 것인데.......


부디 신선이 넘은 건강한 몸으로 천수를

누리고 늘 내 곁에 함께 있어 주기를 바라

면서 오늘을 접어보는 산골입니다~


(3월25부터 산골일기 4부연재 합니다)


*내변산의 복사꽃 피는 대소마을입니다,

수, 목, 금, 토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