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과 치유를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는 사이 멀어진 것은 나와 당신의 공간적 거리만이 아니다. 마주 보고 대화를 나누던 정서적 공감도, 공연장과 전시장을 거닐며 느끼던 예술적 감흥도 사라졌다. 여전히 거리를 둬야 하는 상황에서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하기 위해 예술의 힘이 필요하다. 사연을 접수해 꼭 맞는 문화예술 선물을 준비하는 <문화로 토닥토닥>, 치열하게 싸우는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예술적 감동을 선사하는 <힘나는 예술여행>, 예술가들이 직접 건네는 위로 <예술가의 코로나 처방전> <문학에 물들다>, 한결 적극적으로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예술 치유 프로그램 <내속도로 워크숍> <예술×힐링 아지트>,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문 앞의 예술놀이>까지. 이제는 감염 예방이 아니라, 코로나19를 받아들이는 동시에 예술로 ‘나’를 회복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때다.
*서울문화재단 월간 [문화+서울] 2020년 10월호에 실린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