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태스타 Jun 06. 2019

이직할 때 연락해야 할 사람들은 따로 있다

일단 친한 친구는 아닙니다


새로운 직장에 들어가거나 이직을 할 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주위 지인 소개를 통해 들어간다. 예전에 다니던 회사도 헤드헌터의 제안 대신에, 소개를 받고 들어왔다는 경력직이 꽤나 많았다. 어떻게 보면 지원자의 레퍼런스를 보고서 판단해야 하는 회사 입장에서는 안전한 선택일 수도 있겠지만은, 생각보다 많은 숫자에 놀랐던 적이 있다. 


어렴풋이 알고 있던 사회 속 인맥이라는 힘이 이런 걸까? 사람들은 이런 네트워킹의 힘을 알기 때문에, 서로서로 연락하고 만날 때 즈음 모임을 꼭 갖는 걸까? 하지만, 이런 인맥을 일부러 늘릴 필요는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우리가 이직이나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연락해야 하는 사람들은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이 아닌 어쩌다가 한 번 연락하는 사이인 사람들이라고 한다. 



약한 유대관계의 힘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선호와 
심지어 통상적인 인적 네트워킹에 관한 생각에도 크게 역행한다.

(자주 만나는 사람들은) 그들이 당신이 미처 모르고 있는 유용한 정보나 실마리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은 아주 낮다. 오히려 그들은 비슷한 정보를 제공하고 비슷한 조언을 할 가능성이 대단히 크다. 왜냐하면 가장 가까운 사람들은 대체로 지인들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친구의 친구> 



<친구의 친구> 저자 데이비드 버커스는 특히 사업적인 조언을 얻을 때는 '휴면 상태'에 있는 인맥들에게 오히려 더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휴면 상태 인맥의 장점 3가지를 말하자면 아래와 같다.


첫 번째, 휴면 상태의 인맥은 약한 유대관계의 인맥과 마찬가지로 새롭고 다르며 예상치 못한 식견을 풍부하게 가질 수 있다. 

두 번째, 특정한 일에 대해 휴면 상태의 인맥에게 조언을 얻고자 연락하는 것이 아주 효율적이다.

세 번째, 다수의 휴면 인맥은 우리르 돕고자 하는 의지와 신뢰가 약한 유대관계의 인맥보다 훨씬 더 강하다는 점이다. 


네트워킹에 관한 연구 결과에서는 새로운 인관 관계를 맺느라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기 전에, 자신의 인적 네트워크에 있는 오래된 휴면 상태의 인맥을 고려해보라고 한다. 휴면 인맥은 새 인맥과 거의 똑같은 확률로 훌륭한 조언을 해줄 것이며, 이는 훨씬 더 효율적이라고 한다. 



누구에게나 연락이 닿다가 끊긴 사람들이 있다. 때로는 그들이 강력한 네트워킹을 가져다 줄 수도 있다. 덧 붙여서 저자는 그들이 가져올 힘에 대해서 훨씬 더 효율적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오래된 인연을 재활성화하는 것이 백지상태에서 완전히 새로운 관계를 만드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르기 때문이다. 


우리는 보통 이직이 필요할 때, 주위에 친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거나 멀리로는 헤드헌터에게 연락해 일자리를 알아봐 달라고 한다. 하지만, <친구의 친구>에서는 약한 유대와 휴면 상태의 유대 관계를 강조하면서, 그들에게 먼저 접촉하고 그들이 어떤 기회로 인도하는지 알아봐야 한다고 한다. 더 좋은 방법은 약한 유대관계의 인맥과 정기적으로 연락을 주고받는 것이라고 한다.



<친구의 친구>가 제안하는 '약한 유대 & 휴먼 상태' 인맥 관리 실천법 3.


1. 과거에 강한 유대관계였지만 연락이 뜸해지거나 끊긴 직장 동료 6~10명의 리스트를 만들어라. 거기에는 적어도 2년 동안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지 못했던 동료들을 포함시켜라.

2. 그 리스트에서 무작위로 한 명을 골라라. 주사위를 굴리거나 동전을 던져서 결정한 다음, 이메일을 보내거나 전화를 걸어서 직접 만나거나 전화상으로 얘기를 나누자고 제안해라.

3. 주제를 정하지 마라. 구체적인 것을 찾고 있다고 말하지 마라. 다만, 다시 연락을 주고받고 싶을 뿐이라고 말해라. 하지만 자유롭게 흐르는 대화 중에 일과 관련된 사건이나 문제, 기회들을 이야기하게 될 것이다. 이것들을 잘 정리해서 적어두고, 당신에게 도움이 필요하거나 당신이 그를 도울 수 있는 것들에 대해 대화를 이어가라.


<친구의 친구>에서는 그동안 인맥 쌓기에 스트레스를 받았거나(그 인맥이 진짜 인맥 인지도 의문이 가는), 비즈니스 네트워크 형성에 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특히 그동안 잊고 지냈던 네트워킹에 집중하는 데, 결과는 놀랄 정도로 흥미롭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